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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노량' 보러 갔는데 옆사람이 패딩 소리 좀 내지 말랍니다...제가 그렇게 잘못했나요?"

영화 관람 중 패딩 소리를 냈다는 이유로 민폐 관객이 돼 속상하다는 누리꾼의 사연이 화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연말연시 영화나 뮤지컬, 연극 등을 보러 가는 이들이 많을 테다.


혹시 당신 또한 영화관이나 공연장에서 다른 관객들 때문에 불편했던 경험이 있는가.


'관람 매너'를 둘러싸고 논쟁이 뜨거운 가운데, 영화 관람 중 패딩 소리를 냈다는 이유로 민폐 관객이 돼 속상하다는 누리꾼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열여덟의 순간'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열여덟의 순간'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패딩 보러 영화 보러 갔다가 욕먹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공유되고 있다.


작성자 A씨는 영화 '노량'을 보러 갔다가 민폐 관객이 됐다. 영화관이 너무 추워 패딩을 입고 있다가 생긴 일이었다.


A씨는 "패딩을 입은 채로 영화를 보고 있었다. 그런데 옆 사람이 '툭툭' 치더니 패딩 소리 좀 안 나게 해달라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패딩을 입은 채로 크게 움직인 적도 없었다. 아주 가끔 음료를 마실 때 옷이 스치는 소리를 듣고 짜증내더라"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그러면서 "패딩 바스락거리는 소리도 못 견디는 건 도가 지나친 것 아니냐"면서 "그 소리 듣고 나니까 내가 영화에 집중이 안 되더라. 내가 그렇게 잘못한 거였냐"고 의견을 물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패딩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불편하게 들릴 순 있다"면서도 "사람이 자연스럽게 움직일 때 생기는 소음은 참아야 하는 거 아니냐"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영화 푯값이 비싸지다 보니 조금도 방해받고 싶지 않은 심리가 강해진 것 같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에는 영화나 뮤지컬 등을 볼 때 시체처럼 가만히 앉아 있어야 한다고 해서 '시체 관극'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