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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아파트 단지에서 '펫샵 상자'에 다시 포장돼 버려진 2개월 된 포메

새 가족을 만나지 못하면 빠른 시일 내에 안락사 되고 만다.

인사이트Instagram 'helpshelter'


반려 동물을 생명체로 보지 않고 물건처럼 사고 팔아 비난을 받고 있는 펫샵.


이 강아지도 펫샵을 통해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주인을 만나 결국 버림 받게 됐다.


지난 26일 사단법인 엘씨케이디(LCKD), 성남시보호소 봉사 단체 인스타그램 계정 'helpshelter(헬프쉘터)'에는 태어난 지 2개월 된 포메라니안 강아지의 공고 종료 소식이 올라왔다.


단체에 따르면 녀석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의 한 아파트에서 발견됐다.


인사이트Instagram 'helpshelter'


발견 당시 상자에 담겨 있었는데 이 상자는 동물을 사고 파는 이른바 '펫샵'에서 사용하는 분양 박스였다.


2개월 정도된 녀석은 이 상자에 담겨져 분양을 갔다가 같은 상자에 다시 포장돼 버려진 것으로 보인다.


헬프쉘터 측은 "고작 2개월인 아이는 어쩌다 버려지는 선택으로 이곳 보호소까지 온것일까"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나 시보호소는 공간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일정 기간이 지나면 안락사 대상이 되고 만다.



이에 헬프쉘터 측은 "얼마만큼 시간이 허락할지 모르겠지만 꼭 살아서 세상 밖으로 나갈 수 있길 누구보다 간절히 바란다"며 "선택 받지 못하면 죽어서야 나올 수 있는 곳. 이 아이에게도 기회가 필요합니다"라고 호소했다.


13일에 입소해 어제(26일) 공고가 종료되는 녀석. 새 가족을 만나지 못하면 빠른 시일 내에 안락사 되고 만다.


진심으로 사랑해줄 '진짜 가족'이 절실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