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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성남 탄천변 벤치에 사료와 함께 묶인 채 버려진 포메...안락사 위기

벤치에 묶인 녀석은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못 한 채 떨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Instagram 'helpshelter'


겨울 바람에 밖에 나가기가 무서운 요즘, 경기도 성남시 탄천변 벤치에 버려진 강아지가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25일 성남시 유기동물 보호소 인스타그램 계정 'helpshelter(헬프쉘터)'에는 3살로 추정되는 포메라니안 강아지의 공고 종료 소식이 올라왔다.


공고문에 따르면 녀석은 야탑 탄천변 벤치에 사료와 함께 버려져 있었다고 한다.


추운 겨울 날씨에 벤치에 묶인 채 녀석은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못 한 채 떨고 있었을 터.


인사이트Instagram 'helpshelter'


헬프쉘터 측은 "추운 겨울 어쩌다 버려지는 선택으로 이곳 보호소까지 온 것일까"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나 시보호소는 공간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일정 기간이 지나면 안락사 대상이 되고 만다.


이에 헬프쉘터 측은 "얼마만큼 시간이 허락할지 모르겠지만 꼭 살아서 세상 밖으로 나갈 수 있길 누구보다 간절히 바란다"며 "선택 받지 못하면 죽어서야 나올 수 있는 곳. 이 아이에게도 기회가 필요합니다"라고 호소했다.


지난 13일 입소해 오늘(26일) 공고가 종료되는 녀석. 진심으로 사랑해줄 가족이 절실한 상황이다.


인사이트Instagram 'helpshelter'


한편 유기동물 입양플랫폼 애플리케이션 '포인핸드'에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오늘(26일) 기준 전국에서 약 11만 마리의 유기 동물이 발생했다.


이 중 입양 간 동물은 약 2만 6천 마리이며, 약 1만 3천 마리만 주인의 품으로 돌아갔다.


나머지 약 2만 9천 마리는 보호소에서 자연사 했으며, 약 1만 9천마리는 안락사로 짧은 생을 마감했다.


기타(방사·기증) 약 5천 마리를 제외하고 약 1만 5천 마리는 언제 안락사 될 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새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