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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대학생 때 전여친한테 '낙태 강요, 헛소문 퍼뜨려' 처벌받은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남편이 대학생 때 전 여자친구에게 낙태를 강요하고 헛소문을 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여성이 이혼을 고민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편이 대학생 때 전 여자친구에게 낙태를 강요하고 헛소문을 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여성이 이혼을 고민하고 있다며 조언을 구했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이 전 여친에게 한 짓을 알고 정이 떨어졌습니다'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결혼 4년 차라고 밝힌 A씨는 "우연히 남편이 대학생 때 전 여친한테 했던 행동을 알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에 따르면 남편 B씨는 대학 시절, CC 커플로 지내던 전 여자친구가 임신하자 낙태를 강요했다.


그러고는 동기들에게 '전 여자친구가 바람 나서 다른 남자의 아이를 가졌다'고 헛소문을 낸 뒤 비밀스러운 가정사까지 폭로했다.


결국 주변인들의 시선을 견디지 못한 전 여자친구는 휴학한 뒤 새로운 남자친구를 사귀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B씨의 헛소문을 믿은 B씨의 친구가 이 내용을 전달하면서 그의 전 여자친구는 또다시 큰 고통을 받게 됐고, B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B씨의 주장이 전부 헛소문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의 동기들은 아내인 A씨에게도 전했고 모두 B씨의 곁을 떠났다.


이후에도 B씨는 해당 일과 관련해 회사에서 퇴사를 당하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이 사실을 알고 나니까 남편과 더 이상 함께하고 싶지 않아졌다. 낙태까지야 참을 순 있지만 명예훼손 수준이 너무 저질스럽다"라고 경악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자기랑 틀어졌다는 이유로 루머 퍼트려서 생매장한 건 보통 사람이 하는 게 아니다", "남자가 너무 비열하다. 이혼도 쉽지 않을 듯", "이혼 전문가 찾아가서 증거 수집 꼭 해둬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2004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만20세 이상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이혼전 상담제도에 관한 전화 설문결과 41.2%는 이혼에 대해 '이유가 있으면 해야 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