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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불붙인 영화 '바비' 감독 두고 "성공한 불륜"의 주인공이란 말 나오고 있다

페미니즘에 불붙인 영화 바비의 감독 그레타 거윅이 영화 결혼 이야기를 만든 감독 노아 바움벡과 13년 만에 결혼식을 올렸다.

영화 '바비'영화 '바비'


페미니즘에 불붙인 영화 '바비'의 감독 그레타 거윅이 영화 '결혼 이야기'를 만든 감독 노아 바움벡과 결혼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피플' 등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그레타 거윅과 노아 바움벡은 최근 미국 뉴욕 시청에서 결혼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20년 약혼해 이미 두 자녀를 낳아 키우고 있는 사실혼 관계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은 세간에 불륜으로 알려진 관계의 결실이라 '성공한 불륜'이란 눈총을 사고 있기도 하다. 


인사이트노아 바움벡과 그레타 거윅 / GettyimagesKorea


노아 바움벡과 그레타 거윅은 2010년 영화 '그린버그'로 인연을 맺었다. '그린버그'는 노아 바움벡이 연출을 맡았고, 그레타 거윅이 주조연급 역할로 캐스팅됐다. 


그해 노아 바움벡은 아내였던 제니퍼 제이슨 리와 성격 차이를 이유로 이혼 신청을 했다. 


노아 바움벡과 그레타 거윅은 이듬해 말부터 정식 교제를 피력했는데, 중간에 제니퍼 제이슨 리와 관계된 영화와 이혼 시기가 맞물리면서 이를 있는 그대로 수긍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이후 노아 바움벡은 2013년 9월 제니퍼 제이슨 리와 법적으로 이혼한 부부가 됐다. 그레타 거윅과 공식 교제를 시작한 건 2011년 말부터다. 이후 2019년 3월에는 그레타 거윅 사이에서 아들을 낳았다. 


인사이트그레타 거윅 / GettyimagesKorea


두 사람은 2020년 약혼한 뒤 2023년 2월 둘째 아들을 출산해 지난 19일 마침내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 


노아 바움벡이 감독을 맡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결혼 이야기'는 세간에 일었던 불륜설의 연결 고리가 되기도 했다. 


'결혼 이야기'가 남편의 불륜으로 파경을 맞았지만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부부의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9년 노아 바움벡은 베니스 영화제에서  '결혼 이야기'가 자전적인 영화냐는 질문에 말을 아꼈다. 다만 별다른 부정도 하지 않았다. 


인사이트그레타 거윅과 노아 바움벡 / GettyimagesKorea


영화 '결혼 이야기'에서 남자 주인공 찰리 바버는 뉴욕 토박이의 극 연출가이고, 여자 주인공 니콜 바버는 LA 출신의 여배우였다. 


내부 설정이 영화감독인 노아 바움벡과 LA 할리우드 출신인 배우 제니퍼 제이슨 리와 상당히 유사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노아 바움벡은 '결혼 이야기' 내용은 지인들이나 업계인들의 인터뷰에 기반을 뒀다고 밝혔다. 공식적으론 이혼 후 열애이지만 적지 않은 사람들이 그 이전부터 두 사람의 관계를 추측하고 있다. 


이번 결혼을 두고 일각에서 '성공한 불륜'이란 말이 나오는 이유다. 


인사이트노아 바움벡 / GettyimagesKorea


한편 그레타 거윅의 영화 '바비'는 두 사람이 협업한 작품으로 함께 각본을 쓰고 그레타 거윅이 연출을 맡았다. 


이 영화로 그레타 거윅은 10억 달러 흥행을 거둔 최초의 여성 감독이 됐다. 


영화 '바비'는 바비랜드에서 살아가는 바비가 인간 세상으로 나오면서 겪는 일을 풀어내고 있다. 바비는 현실의 여성들을 만나고 그들의 삶을 통해 각성하게 된다. 


이에 영화가 아시아권에서 젠더 이슈에 불을 지폈고, 상당한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