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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면 영영 못 만나는 푸바오와 아이바오...'엄마 냄새' 맡으며 이별 준비하는 푸바오 (사진)

엄마 아이바오가 머물던 자리에서 냄새를 맡는 푸바오의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이트witheverland


특유의 사랑스러움으로 '푸공주'라 불리며 에버랜드 내 최고 인기스타로 자리매김한 푸바오가 중국행을 앞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곧 헤어질 엄마 아이바오를 기억하려는 듯 엄마가 머문 자리에서 냄새를 맡는 푸바오의 모습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1일 에버랜드 공식 블로그 '위드에버랜드'에는 '아기판다 다이어리 시즌 2 18. 우리의 세상은 더 넓어질 거예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태어난 지 167일 차가 되면서 많이 자란 쌍둥바오 루이와 후이 자매가 생활공간을 넓히는 연습을 하는 모습, 첫눈을 가지고 노는 모습, 몸무게를 재는 모습 등이 담겼다.


인사이트엄마 아이바오 / witheverland


특히 오랜만에 엄마가 다녀간 흔적을 확인하는 푸바오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푸바오는 아기 판다에서 어엿한 어른 판다로 성장하면서 지난 9월 독립 훈련을 마치고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이후 엄마 껌딱지였던 푸바오는 엄마 아이바오와 거리를 둬야 했다.


인사이트witheverland


판다는 독립적인 생활 습성을 가지고 있기에 가능한 서로의 체취를 느끼지 않게 해주는 것이 바람직해 사육사들은 계속해서 동선에 냄새를 최대한 제거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푸바오는 아이바오가 있던 분만실에서 희미하게 남은 엄마의 냄새를 맡은 듯 한동안 자리에 머물며 숨을 들이마시고 내뱉기를 반복했다.


인사이트witheverland


내년 중국으로 떠나면서 엄마와 이별하게 되는 푸바오가 바닥에 코를 박고 엄마 냄새를 맡는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사육사들은 푸바오의 모습을 보고 다시 한번 판다의 발달된 후각을 실감했다고 전했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마음 아프다", "엄마 냄새 맡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 "중국 가기 전 만나게 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엄마 아이바오와 함께 있는 아기 푸바오 / 에버랜드


한편 푸바오는 만 4세가 되는 2024년 7월 전 중국으로 반환될 예정이다. 함께할 짝을 만나기 위해서다.


그동안 푸바오를 사육하고 관리해온 에버랜드 측은 중국과 푸바오 반환 시기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