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하던 엄마 돌아가시기 전 사둔 연금복권이 21억원에 당첨됐습니다"

동행복권 홈페이지

암 투병 중이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기 전 구매한 연금복권이 1·2등 동시 당첨됐다.

놀랍게도 한국에서 벌어진 일이다.

21일 복권수탁업자 동행복권 홈페이지에는 180회차 연금복권 720+ 1등 1매, 2등 4매 동시 당첨자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3~4년 전부터 로또 복권과 연금 복권을 함께 구입했다.

그는 이번에 경기도 부천시 중동의 한 판매점에서 복권을 구입했다가 1·2등에 동시 당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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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최근 어머니께서 암 투병 중이었다"라며 "치료 중간중간 함께 외갓집에 방문했다. 외갓집 근처 복권 판매점에서 로또 복권과 연금 복권을 각 1만원씩 구매했다"고 놀라운 사연을 전했다.

안타깝게도 A씨 어머니는 해당 복권의 당첨 여부를 확인하기 전 세상을 떠났다.

어머니가 떠난 후 짐을 정리하던 A씨는 까맣게 잊고 있던 연금복권을 발견하고 당첨 여부를 확인해 봤다가 1, 2등 동시당첨된 것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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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2등 동시 당첨을 확인하고 나서 아무 생각이 안 났다"며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많이 힘들었는데 이런 와중에 좋은 행운이 찾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당첨금은 어머니 치료비로 썼던 카드값과 집 살 때 받았던 대출 잔금을 갚을 예정이다"라며 "좋은 일이 찾아옵니다. 행복을 기다리세요"라며 소감을 남겼다.

1·2등 동시 당첨자인 A씨는 향후 10년 간 1100만원을 받고, 이후 10년간은 월 700만원을 받게 된다. A씨가 20년간 나눠 받을 금액은 총 21억60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