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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마셨는데 술값만 1600만원"...의정부 한 술집 응징한 격투 유튜버

경기 의정부 소재 한 바(Bar, 술집)에서 손님에게 1600만원 어치의 술값을 덤터기 씌웠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인사이트YouTube '엄태웅 TV'


경기 의정부 소재 한 바(Bar, 술집)에서 손님에게 1600만원 어치의 술값을 덤터기 씌웠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해당 사연을 전한 손님 A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이곳을 찾았는데, 자신이 마시지도 않은 술값까지 청구됐다고 주장했다.


사연을 접한 한 격투 유튜버는 이 바를 찾아갔고, 손님을 상대로 '술 작업'이 이뤄지는 정황을 포착했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엄태웅 TV'에는 "술로 사기치는 술집을 찾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인사이트YouTube '엄태웅 TV'


영상 속에는 한 남성의 사연이 등장한다. 자신의 회사 직원이 의정부 한 바에서 혼자 만취가 된 상황에서 1600만원을 결제했다는 내용이었다.


그는 "한 번에 이체된 게 아니고 4시간 동안 67만원, 150만원, 200만원, 100만원 등등 총 20차례 피해를 봤다"라며 "업주는 당연하다는 식으로 나 몰라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가 많아 의정부 관내 경찰서도 비밀리에 내사 중이라고 한다. 업주는 호구 손님들 상대로 돈을 엄청 뜯어내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YouTube '엄태웅 TV'


그러면서 결제 내역도 함께 전했다. 결제 내역을 보면 빡빡하게 적게는 수십만원 많게는 수백만원씩 결제된 게 나타난다.


이에 엄태웅은 동료와 함께 사연을 직접 제보받은 엄태웅이 논란의 술집을 찾아갔다. 그가 들어가기 전 먼저 선발대가 몰래카메라를 가지고 해당 술집에 손님으로 위장해 상황을 살폈다.


바에서 손님들을 상대로 술값을 덤터기 씌우기 위한 작업이 이뤄지는지 살펴본 것이다.


영상을 보면 해당 업소 직원들은 키친타월로 술병을 가려 양이 얼마나 남았는지 모르게 했으며, 선발대가 자리를 비운 사이 "술 버릴까"라는 말도 한다.


YouTube '엄태웅 TV'


실제 영상에는 술을 버린 흔적도 포착됐다. 증거를 잡은 엄태웅은 항의했는데, 바 측 매니저는 별다른 대응조차 하지 못했다.


결국 경찰에 신고했다. 이 과정에서 술을 판매하던 여종업원이 도망가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해당 바는 의정부에서도 악명이 높은 곳이었다. 엄태웅은 "내가 이 주변에 오니까 한 시민이 '혹시 그 OO바 오셨어요?'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인사이트YouTube '엄태웅 TV'


현재 해당 업소는 엄태웅이 다녀간 뒤 영업을 하지 않고 있다. 경찰도 공개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