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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로 이직 성공한 남친...재드래곤에게 '황금 명함' 받더니 삼성부심 부립니다"

삼성전자로 이직한 남자친구가 '삼성부심'을 너무 부린다는 여자친구의 하소연이 전해졌다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삼성전자는 높은 연봉, 넘치는 사내 복지, 대기업이라는 자부심 등으로 많은 취준생들에게 '꿈의 직장'으로 불리고 있다.


실제로 지난 8월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구직자 1,278명을 대상으로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가 1위로 꼽히기도 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로 이직 한 남자친구가 입사 선물로 황금 명함과 꽃다발을 받은 뒤로 '삼성부심'을 부린다는 여자친구의 고민이 재조명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해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여자친구 A씨가 올린 '삼성전자 입사한 남자친구'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A씨는 "남자친구가 최근 삼성전자 입사하고 SVP 교육(삼성전자가 진행하는 신입사원 교육)을 받고 왔다"며 "아주 삼성 뽕이 가득하다"고 말했다.


'-뽕이 가득하다'는 것은 어떤 것에 대한 자부심으로 가득 차 있는 상태를 우스갯소리로 하는 말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사연에 따르면 A씨 남자친구는 길거리에서 삼성 매장만 보이면 '삼멘'을 외친다고 한다. 


'삼멘'은 삼성전자와 아멘이 합쳐진 합성어다.


A씨는 "삼성 경영철학을 설명해 준다던가 삼성상회 국수부터 시작했다는 말을 한다"며 "그리고 그냥 삼성전자가 아니라 삼성전자의 DS부문 메모리사업부라고 해달라 그런다"고 황당함을 드러냈다.


이어 "맨날 만나면 삼성 이야기뿐이다"라며 "생전 안 바꾸던 프로필 사진도 1년 만에 바꾸더니 바뀐 게 '프라이드 인 삼성'이다"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끝으로 그는 "우리 남자친구 정상인가요. 회복 가능하겠죠"라며 "황금 명함 꽃다발 입사 선물 받더니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A씨의 하소연을 접한 삼성전자 입사 선배들은 남자친구에게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대부분 "나도 그랬다", "신입 교육 목적이 애사심이다", "어렵게 이직했을 텐데 1년은 그대로 둬라", "너무 이해간다"고 댓글을 남겼다.


다만 이들은 A씨의 남자친구가 곧 있으면 깨닫게 될 현실 앞에서 너무 실망하지 않기를 당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