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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의혹' 송영길 구속...법원 "증거인멸 우려"

'돈 봉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구속됐다.

인사이트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뉴스1


'돈 봉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수사 개시 8개월 만에 구속됐다.


지난 18일 유창훈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송 전 대표가)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하고 당대표 경선 관련 금품 수수에 관여한 점이 소명되며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송 전 대표는 2021년 5월 2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되기 위해 캠프 관계자들과 공모해 현역 국회의원들에게 돈 봉투 20개(총 6000만 원)와 캠프 지역 본부장 등에게 650만 원을 전달했다는 '돈 봉투 의혹'을 받았다.


인사이트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뉴스1


돈 봉투 수사는 지난해 8~9월쯤 개인 비리(알선수재)로 검찰 수사를 받았던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 부총장에게서 출발했다.


당시 이 전 부총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검찰은 이 전 부총장을 비롯한 민주당 관계자들이 돈 봉투 살포를 모의한 녹음 파일을 확보했다.


이후 지난 4월 12일 윤관석·이성만 의원 등을 압수수색하며 본격화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검찰은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박용수 전 보좌관, 윤관석 의원을 차례로 구속 기소한 뒤 수사 과정에서 '평화와 먹고사는문제 연구소'(먹사연)으로 불법 정치자금이 유입된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일정을 앞당겨 4월 프랑스 파리에서 귀국한 송 전 대표는 "주변 사람 말고 나를 구속하라"며 두 차례 자진 출석하기도 했으나 검찰 거부로 무산됐다.


한편 검찰은 최장 20일의 구속 기간 송 전 대표를 상대로 돈봉투 살포 경위 등을 재구성한 뒤 재판에 넘겨 공여자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아울러 최대 20명에 달하는 돈봉투 수수 의원 특정 작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현재까지 특정된 수수 의원은 무소속 이성만 의원과 민주당 임종성·허종식 의원 등 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