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차 간호사 여친 전 재산 2천만원, 결혼해도 될까요?"...약사 남성 질문에 여성들의 조언
간호사 여자친구가 8년간 모은 재산 액수를 들은 약사 남자친구는 진지하게 이별을 고민하고 있다.
간호사 여자친구가 8년간 모은 재산 액수를 들은 약사 남자친구는 진지하게 이별을 고민하고 있다.
14일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너네 같으면 내 여친이랑 결혼함?'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와 뜨거운 감자가 됐다.
해당 글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약 218개의 댓글이 달리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자신을 약사라고 밝힌 남성 A씨는 여자친구가 간호사로 일한 지 8년 차라고 소개했다.
그는 "여자친구가 어렸을 때 철없어서 명품 사고 배달 음식 시켰다고 한다"라며 "모은 돈이 현금 2천만원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얘 친구, 동생 봤는데 공통적으로 하는 소리가 '얘 성깔 더러운데 결혼하려고 참는거예요'다"라며 "농담 식으로 말하는데 진심인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여자친구가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안 보면 혼자 우울해하면서 만나자고 조르고 결혼을 요구하는 게 '쎄한 느낌'이 든다며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남녀 누리꾼들은 입을 모아 "조상님이 구해주려는데 뭘 물어봐", "친구들이 저런 말 할 정도면 도망가", "하루에 담배 한 갑씩 모았네요", "돈도 돈인데, 지인이 저런 말 하는 거 자체가 적색경보" 등의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미혼남녀 10명 중 9명은 결혼 상대에게 빚이 있다면 액수·종류를 확인 후 결혼을 고려하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설문 결과 미혼 대다수(96.0%)는 결혼 전 배우자의 채무를 필수적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