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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의 유명 아파트에서 근무하던 경비원들이 문자로 해고를 통보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채널A에 따르면 서울 강남의 대형 아파트 단지인 은마아파트 경비원 10명은 지난달 31일 경비 용역업체 측으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경비 용역업체는 해직 30분 전에 달랑 '문자' 하나로 경비원들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용역업체는 "2016년부터 적용되는 최저임금 조정으로 인해 계약서를 다시 쓴다"며 경비원들에게 두달 전 일괄적으로 사직서를 요구했다.
약속대로 계약서를 쓰기는커녕 이를 바탕으로 경비원들을 해고한 것이다.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은 경비원들은 황당하고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해고된 경비원 다수는 평소 용역업체에 문제를 토로했던 사람들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보복성 해고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경비원들은 "평소 사직서를 미리 받아두고 해고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난다"며 고용노동부 고소를 준비 중에 있다.
전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