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1일(토)

"7살 딸 수학 숙제 도와주다 너무 어려워 멘붕왔다"...수학과 교수 아빠가 공개한 문제

인사이트키트 예이츠 교수가 올린 수학 문제 / X(구 트위터)


영국에서 7살 난 딸의 수학 숙제 난이도에 당황한 수학 교수가 SNS에 도움을 요청해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옥스퍼드대에서 수학 박사 학위 및 배스대 수리생물학 연구소장을 지내고 있는 키트 예이츠 교수가 과거 X(구 트위터)에 올렸던 '딸이 월요일에 받은 숙제를 도와달라'글이 재조명됐다.


키트 예이츠 교수는 "딸이 월요일에 받은 숙제를 도와달라"며 수학 문제 하나를 올렸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수학 문제는 반원 그림에 대해 '여기엔 2개의 직각이 있다'라는 명제가 참인지 거짓인지 대답하는 것이었다.


예이츠 교수는 "장난이 아니다. 딸에게 어떤 답을 줘야 할지 모르겠다"며 "내가 아는 한 딸은 각도에 대해 처음 물어보는 것"이라고 쩔쩔맸다.


이어 "다음 주 대학교 수학과 2학년 학생들에게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봐야겠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예이츠 교수의 글을 본 다수의 누리꾼들은 구의 반지름과 접선은 수직으로 만나기 때문에 2개가 맞다고 주장하며 대부분은 '참'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 문제의 정답은 '거짓'이었다. 곡선의 원을 통해 직각이 없다는 걸 보여주겠다는 의도였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7살 수준의 딸에게 이 과정을 설명할 때 미분 등을 거론해야 하는 점을 꼬집으며 "누가 이런 숙제를 7살에게 내주냐"라고 비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