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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 혼자 찾아와 자겠다는 친구 남편...거절했는데 '유부남 꼬시는 상간녀'로 소문났습니다"

한 여성이 자신의 집에서 자고 가겠다는 친구 남편의 부탁을 거절했다가 주변에 '상간녀'로 소문났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 여성이 자신의 집에서 자고 가겠다는 친구 남편의 부탁을 거절했다가 주변에 '상간녀'로 소문났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부녀 친구들 사이에서 욕먹고 절교 당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20대 직장인이라 밝힌 A씨는 "고등학교 때 내 주최로 모인 동창회에서 두 커플이 성사했다"며 "두 커플 모두 혼전임신으로 비교적 이른 나이에 결혼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두 커플 모두 아이를 낳은 뒤 잘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B친구의 남편이 우리 집에 찾아오면서 아닌 걸 느꼈다"고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지난해 겨울, 눈이 오던 날 B친구의 남편은 결혼 후 처음으로 전화해 "지금 너네 집 앞쪽 지나가는 중인데 눈이 너무 내려서 잠시 근처에 차를 세워놓았다"고 말했다.


이에 A씨가 B친구와 아이의 행방을 묻자 B친구의 남편은 "아기는 맡겨놨다"며 A씨의 집으로 향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나 B친구의 남편은 혼자 올라왔고 "아기는 아내가 보고 있다. 눈이 너무 많이 오는데 생각나는 게 너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이에 A씨는 "둘이 같이 있는 줄 알고 올라오라 한건데 이게 뭐냐. 혼자서는 못 재우니 근처 모텔 가서 자라"며 단호하게 돌려보냈다.


이후 시간이 흘러 또 다른 혼전임신 커플이었던 친구 C와 만나 수다를 떨던 중 A씨는 해당 이야기를 전한 뒤 "B친구가 오해할까 봐 아직까지 못 말했다"고 털어놨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이날 이후 B친구와 C친구 모두 A씨의 연락을 피했고, SNS에 저격글을 올리기까지 했다.


결국 한참 뒤에야 다른 미혼 친구들을 통해 자신이 '상간녀'로 소문난 것을 알게 된 A씨는 "C친구가 말을 어떻게 와전시킨지는 모르겠지만 난 실수한 게 없다고 생각해서 너무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분명히 C친구한테 이 얘기를 들은 B친구가 남편한테 물어봤고, 그 남편이 A씨가 오해한 거라고 거짓말 했을 것"이라며 "자기 남편 잘못은 생각 안하고 친구 뒷담화하는 사람은 그냥 걸러라", "둘다 손절하고 친구들한테 전부 말해둬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