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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 총으로 여친 가슴 맞췄다가 '보형물' 터트린 남친..."보상금 안 주면 고소하겠답니다"

페인트 총 서바이벌 게임을 하다가 여자친구의 가슴을 맞춰 보형물을 터트렸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데이트 도중 여자친구의 가슴 보형물을 터트린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Teepr에 따르면 최근 대만 대학생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디카드(Dcard)에는 여자친구로부터 보상금 지급 요구를 받았다는 남성 A씨의 사연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A씨는 얼마 전 주말 여자친구 B씨를 포함한 친구들과 함께 대만 최남단에 위치한 휴양지 컨딩(墾丁)으로 여행을 떠났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王樣活動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에 친구 중 한 명이 서바이벌 게임을 하자는 제안을 했고, 모두 동의해 이들은 서바이벌 게임장으로 향했다.


해당 게임장은 페인트 볼 총을 사용했다.


서로 편을 나눠 한창 신나게 게임을 하고 있을 때 갑자기 외마디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B씨였다.


A씨가 페인트 볼 총으로 여자친구 B씨의 가슴 쪽을 맞히면서 보형물이 터져버린 것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당시 친구들 모두 페인트 볼에 맞아 A씨와 B씨만 남은 상황이었다.


B씨는 손을 들어 그만 싸우겠다고 알렸지만, A씨는 남은 페인트 볼을 다 쓰기 위해 계속해서 공격하면서 B씨의 가슴에 2~3발을 맞혔다.


며칠 후 B씨는 가슴 쪽이 불편해 유방확대 수술을 받은 성형외과를 찾았다가 보형물이 터진 사실을 발견했다.


이에 B씨는 남자친구 A씨에게 수술을 다시 해야 한다며 수술비를 포함한 보상금을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보상금을 주지 않으면 민사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알려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王樣活動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의 사연을 공개하며 "일부러 터트린 것도 아닌데 보상금을 지급해야 하나"라며 하소연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저마다 갈렸다.


"당연히 사고였더라도 보형물이 터졌다면 일정 금액은 줘야 하지 않겠나"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또 다른 누리꾼들은 "정확히 알아보기 위해 병원에 함께 가서 의사의 소견을 듣고 결정해라", "가슴 보형물은 그렇게 쉽게 터지지 않는다. 의심스러우니 전문가의 견해를 듣는 것이 좋겠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대만 국립 정치 대학 법학과에 다닌다는 한 누리꾼은 "터진 보형물이 당신과 직접 관련이 있다는 것을 여자친구가 증명할 수 없거나 당신의 행동이 계획적이고 명백하게 그녀를 다치게 한 것을 증명할 수 없다면 고소할 수 없다"라고 분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