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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보관해둔 15kg 금괴 훔쳐 팔아 '람보르기니' 산 10대 철부지 아들

엄마의 15kg 금괴를 훔쳐 팔아 슈퍼카와 명품을 산 10대 아들의 사연이 화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Pexels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최근 중국에서는 엄마가 사둔 금괴를 훔친 10대 소년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중국 최대 소셜 미디어 웨이보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거주하는 10대 소년 샤오첸과 엄마 류씨의 사연을 전했다.


수년간 사업을 해 온 류씨의 가족은 경제적 여건이 좋은 편이었다.


지난해 류씨는 금 가격이 급등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투자 목적으로 금괴 11개를 구입해 집에 있는 금고에 보관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사실을 알고 있던 샤오첸은 15.5kg에 달하는 금괴를 훔쳤다.


미성년자이기에 금괴를 팔 수 없었던 샤오첸은 아는 형 여씨의 도움을 받아 금괴를 모두 팔아 565만 위안(한화 약 10억 3,655만 원)을 손에 쥐게 됐다.


샤오첸은 여씨에게 수고비로 21만 위안 3,853만 원을 준 뒤 람보르기니 차량을 구입하고 여러 명품 매장을 돌며 돈을 써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이후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엄마 류씨는 곧바로 람보르기니 매장 책임자와 명품 매장을 찾아가 환불 협상을 했다.


결국 람보르기니와 여러 명품은 반품 후 환불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여씨는 받은 수고비 중 5만 위안(한화 약 917만 원)만 돌려줄 수 있으며, 나머지 16만 위안(한화 약 2,935만 원)은 샤오첸이 자발적으로 선물한 것이라 돌려줄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결국 류씨는 여씨를 고소했다. 그는 나머지 16만 위안뿐만 아니라 사건 접수 수수료까지 부담할 것을 요구했다.

법원은 류씨의 손을 들어줬다.


여씨는 류씨에게 16만 위안을 반환하고 사건 수수료를 부담하게 됐다.


사연이 전해지자 현지 누리꾼들은 "아무리 철이 없어도 저렇게 큰돈을 훔치나",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되는 것 모르나", "수고비는 당연히 줘야 하는 것이고 아들을 혼내야 하는 것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