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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술집 가서 반건조 오징어 시켰더니 1만9천원에 주먹만큼 줬습니다"

압구정에 위치한 포차 콘셉트의 한 술집 음식 가격이 논란이다.

최민서 기자
입력 2023.12.07 09:13

인사이트네이트판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포차 콘셉트의 한 술집 음식 가격이 논란이다.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압구정 물가 미쳤다'라는 글이 올라와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작성자 A씨는 "인플루언서들이 개업한 술집인데 물가가 진짜 미쳤다. 반건조 오징어가 1만 9천 원이고 가래떡 몇 개 있는 떡볶이가 2만 원"이라며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인사이트네이트판


사진에는 반 건조된 오징어 한 마리와 땅콩, 소스가 휑하게 놓였다.


또 다른 접시에는 떡볶이로 추정되는 기다란 가래떡 4개가 나왔는데, 이는 손님이 가위를 이용해 직접 잘라먹는 식이었다.


해당 술집은 건물 옥상에 차려져 내부 인테리어도 플라스틱 테이블과 의자가 배치되는 등 포장마차 콘셉트로 꾸며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특히 일회용 숟가락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모든 음식은 초록색 플라스틱 접시에 비닐이 씌워진 채 담겨 나왔다.


A씨는 "이렇게 해서 4만 원이다. 아무리 압구정이어도 플라스틱 의자와 테이블 깔아놓고 음식값이 진짜 미친 거 아니냐"면서도 "어차피 돈 많은 인플루언서들이나 인스타그램 하는 사람들이 가겠지만"이라고 씁쓸해했다.


해당 식당은 음식뿐만 아니라 주류나 음료 가격도 일반 식당에 비해 다소 가격대가 높은 편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잔치우동은 1만 원, 참치마요 주먹밥 8천 원, 피카츄 튀김(2개) 5천 원이었으며 소주나 맥주는 7천 원을 받았다.


해당 글이 공개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선 뜨거운 논쟁거리로 떠올랐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 가격으로 이만큼만 주는 건 날강도 아니냐", "바가지가 너무 심해서 얼마 안 가서 망할 듯", "압구정 술집에 대한 선입견이 생기려 한다"라고 비난했다.


반면 일각에선 "장사도 마음대로 못하냐", "가고 싶은 사람만 가면 되지", "압구정 주변 상권 물가를 고려하면 그렇게 비싼 것도 아니다"라고 반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