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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나 졸리 "할리우드 은퇴하고 입양한 아들 매덕스 고향 캄보디아에서 살겠다"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최근 WSJ와의 인터뷰에서 빠른 시일 내에 은퇴하고 캄보디아에서 살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강유정 기자
입력 2023.12.06 11:31

인사이트WSJ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안젤리나 졸리가 최근 인터뷰에서 은퇴를 언급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안젤리나 졸리(Angelina Jolie, 48)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졸리는 인터뷰에서 할리우드에 대한 혐오감을 밝히며 브래드 피트와의 격렬한 이혼 소송으로 자유롭게 여행하지 못하게 되면서 건강하지 못한 로스앤젤레스를 떠나 영원히 연기를 그만두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가능한 한 빨리 떠나 아시아에 있는 집에서 살고 싶다. 현재 진행 중인 전 남편과의 법적 분쟁이 해결되기 전에는 할 수 없는 일"이라고 털어놨다.


인사이트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 / GettyimagesKorea


앞서 졸리와 브래드 피트는 2005년부터 교제를 시작해 2014년 결혼했지만, 2년 후인 2016년 이혼했다.


이후 6명의 자녀 양육권을 둘러싸고 7년에 걸친 긴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졸리는 "법정 싸움으로 인해 자유롭게 생활하고 여행할 수 있는 능력을 잃었다. 이혼 후 일어난 일의 일부다"라면서 "전 세계 모든 곳 중에서도 할리우드는 건강한 곳이 아니다. 나는 진정성을 추구한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WSJ


아버지 존 보이트, 어머니 마르셸린 버트랜드 모두 배우였기에 졸리는 할리우드 주변에서 자라왔다. 이에 할리우드에 대해 그다지 감명을 받은 적이 없다고.


그녀는 "할리우드를 중요하게 생각하거나 중요하다고 생각한 적 없다. 유명인으로서 사생활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가 부담스럽다. 오늘부터 다시 시작한다면 연기자를 직업으로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졸리는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이렇게 많은 것을 공개하고 공유할 것이라고 생각지 못했다"라면서 "더 이상 사회생활을 하지 않는다. 가장 친한 친구들은 나를 보고 모두 '난민'이라고 농담하기도 한다"라고 고백했다.


인사이트어린 매덕스와 안젤리나 졸리 / GettyimagesKorea


졸리는 20년 넘게 유엔난민기구와 함께 일하며 캄보디아와 탄자니아, 시에라리온, 파키스탄의 난민 캠프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해왔다.


그녀는 "고난을 겪은 사람들이 훨씬 더 정직하고 유대감이 높은 데에는 이유가 있다. 나는 그들과 더 편안하게 지낸다"라면서 "내가 그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들은 인생에서 많은 것을 겪어왔기 때문에 강인함뿐만 아니라 인간애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전 남편 브래드 피트와 7년간의 긴 법적 싸움을 하는 동안 단 5편의 영화에만 출연한 것에 대해 졸리는 "치유해야 할 것들이 있다"라고 답했다.


인사이트안젤리나 졸리와 장남 매덕스가 영화 '그들이 아버지를 죽였다' 캄보디아 촬영장에서 인권운동가이자 작가인 로웅웅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Netflix


또 현재 의류회사와 같은 다른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는 졸리는 뉴욕에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 매장에는 난민과 이민자 출신 셰프가 운영하는 카페와 개인 피팅을 위한 공간도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졸리는 소송이 끝나는 대로 캄보디아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캄보디아는 그녀가 입양한 아들 매덕스(Maddox)의 고향이기도 하다.


매덕스는 2019년 외국인전형으로 연세대 언더우드국제대학 생명과학공학과에 합격해 대학 생활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