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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역 연기 너무 잘해 길거리 지나가다가 쌍욕 먹었다는 연기파 배우들

가상의 인물을 실제 인물로 착각할 정도로 악랄한 연기를 선보인 연기파 배우들을 모아봤다.

김다솜 기자
입력 2023.12.05 17:11

인사이트구멍 뚫린 전두광 포스터 / 뉴스1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소름 돋는 악역 연기로 관객들의 '찐분노'를 유발한 배우들이 있다.


실감 나는 연기력으로 영화 속 캐릭터를 마치 실제 존재하는 인물처럼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일부 배우들은 연기를 너무 잘한 탓에 실제로 욕을 먹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아래 가상의 인물을 실제 인물로 착각할 정도로 악랄한 연기를 선보인 연기파 배우들이다.


영화 '서울의 봄'영화 '서울의 봄'


1. '서울의 봄' 황정민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황정민은 보안사령관 전두광 역할을 맡았다. 육군참모총장이 자신을 탐탁치 않아하며 동해안으로 인사를 내려 하자 반란을 계획하는 인물이다.


서울의 한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는 분노를 참지 못한 관객들이 주먹으로 전두광 얼굴을 때리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황정민은 무대인사 때마다 "일단 죄송하다"며 고개부터 숙이는 등 '대국민 사과' 올리며 시작한다는 후기가 전해지고 있다.


Instagram 'lunatheboy'Instagram 'lunatheboy'


2. '서울의 봄', '미스터 선샤인' 김의성


배우 김의성은 '서울의 봄', '외계+인', '미스터 선샤인', '부산행' 등에서 악역을 맡아 '피꺼솟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김의성은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서 '너무 센 악역 캐릭터로 현실에서도 욕 먹은 스타는'이라는 주제로 투표를 한 결과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김의성은 각종 영화와 드라마에서 일제 귀족, 정치인, 재벌 등 다양한 악역을 맡아와 '악역 전문 배우'로 불리기도 한다.


인사이트TV조선 '건강한 집'


3. '천사의 선택' 강세정


강세정은 일일드라마, 아침드라마를 장악하면서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했다가 시민들에게 욕 먹은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데뷔 13년 만에 아침드라마 '천사의 선택'으로 처음 악역을 맡았는데 길거리에 지나가면 '찢어 죽일 X'이라는 욕을 듣기도 했다고 한다.


드라마 속에서 강세정은 사귀던 남자를 버리고 다른 남자랑 결혼했는데, 전 연인이 시누이 남편이었다는 설정이었다. 옛 연인과 불륜까지 저지르는가 하면 상대 배우의 얼굴에 침까지 뱉는 연기를 했다.


Instagram 'netflixkr'Instagram 'netflixkr'


4. '지금 우리 학교는' 유인수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에 출연한 유인수가 악역을 맡아 세계 각국의 언어로 욕을 먹은 경험을 전했다.


유인수는 윤귀남이라는 악역을 맡았는데, 당시 SNS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고 했다.


그는 "모르는 언어로 와서 번역기를 돌려보니까 거의 다 안좋은 내용이었어. 연기 잘했다는 이야기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인사이트JTBC '부부의 세계


5. '부부의 세계' 한소희


한소희는 '부부의 세계'에서 내연녀 여다경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극중 김희애 남편인 박해준과 불륜 후 재혼까지 했다.


불륜녀 연기를 너무 잘한 탓일까. 급기야 일부 인도네시아인이 '악플'을 쏟아내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후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해외 팬들은 때아닌 '악플 테러'를 받게 된 한소희를 위해 한국어, 영어, 인도네시아어로 "일부 사람들의 무례한 행동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연기력 놀랍다" 등의 응원에 나섰다.


이외에도 '더 글로리' 임지연, '미스터 션샤인' 김남희, '추격자들' 하정우, '아내의 유혹' 김서형, '너의 목소리가 들려' 정웅인 등이 뛰어난 연기력 때문에 악플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