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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에서 상대방 몰래 옆 테이블 남자한테 연락처 줬습니다" 후기글 논란

맞선 자리에 나간 여성이 옆 테이블 남성에게 첫눈에 반해 연락처를 교환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맞선 자리에 나간 여성이 옆 테이블 남성에게 첫눈에 반해 연락처를 교환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옆 테이블 남자한테 번호를 줬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날 맞선을 보러 간 직장인 A씨는 식당에서 상대방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옆 테이블에 앉은 남자 B씨에 호감을 느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옆 테이블 남자분은 모임에 참석한 것 같았다"며 "고민을 거듭하다 그분이 화장실에 갈 때 골목에서 기다리다 마주쳤다"고 말했다.


A씨는 B씨와 마주친 자리에서 바로 여자친구 여부를 물었고, B씨는 "여자친구는 없지만 (A씨가) 소개팅 중인 것이 아니었느냐"고 의아해했다.


그러자 A씨는 명함을 내밀며 "그렇기는 한데, 너무 내 스타일이어서 그렇다. 생각이 있으면 연락을 달라"고 적극적으로 나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후 A씨는 이어진 후기글에서 예기치 못한 B씨와의 깜짝 만남이 결국 연인 사이로 발전됐다고 고백했다.


A씨는 "연락처를 주고받은 뒤 식사를 하기로 했다. 장소도 B씨가 직접 예약해줘서 더 떨렸고, 예의상 밥 한번 먹는 것이라 생각해 기대를 하지 않았다"며 "긴장하지 않게 해줄테니 걱정하지 말라는 B씨의 배려에 웃음만 나왔다"고 전했다.


해당 남성 또한 A씨를 처음 보자마자 마음에 들었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고는 "(A씨가) 먼저 연락처를 준 것이 멋지게 보였다"며 "비슷한 점이 많아 보이고 나이도 비슷한데 결혼을 염두에 두고 만나볼 생각이 있냐"고 묻기까지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눈 한 번 딱 감고 마음에 드는 사람 연락처를 물어보라는 주변 사람들의 조언이 힘이 됐다"며 긴 글을 마쳤다.


A씨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소개팅 중 다른 남자에게 연락처를 주다니, 이해할 수 없다"며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반면 일각에선 "커플도 아닌 단순 소개팅 자리니까 문제없다", "사랑은 쟁취하는 거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