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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중 '옆 테이블'이 남기고 간 피자 아깝다며 같이 먹자는 남자친구

레스토랑 옆 테이블에서 음식을 남기자 가져와 먹자고 말하는 남자친구 때문에 고민이라는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인사이트ETtoday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손도 안 댄 건데 아깝잖아!"


남자친구와 식당에서 데이트를 하다가 돌연 이별을 고민하고 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ETtoday)는 최근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사연 하나를 소개했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얼마 전 남자친구와 패밀리 레스토랑에 방문했다.


한창 식사를 하던 남자친구는 어느 순간부터 계속해서 옆자리를 힐끔힐끔 쳐다보기 시작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ETtoday


소지품이 없는걸 보니 옆 테이블에 있던 손님들은 식사를 다 하고 떠난 듯했다.


옆 테이블에는 피자 3/4 조각과 치킨 윙 몇 조각이 남아 있었다.


곁눈질로 유심히 남은 음식들을 살피던 남자친구는 "20분 동안 안 돌아오는 걸 보니 간 거겠지?"라고 물었다.


그러더니 옆 테이블 손님들이 남긴 음식을 가져와 먹자고 제안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이 먹다 남긴 건데 먹자고?"라며 A씨가 되묻자 남자친구는 "뭐 어때 손도 거의 안 댄 건데 아깝잖아. 이거 다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지는 거야"라고 답했다.


A씨가 싫다고 하자 남자친구는 "그럼 여기서 먹지 말고 가져가자"라며 계속해서 설득했다.


결국 A씨는 남자친구와 언쟁을 벌이다 그의 말대로 남은 음식을 가져왔다고.


A씨는 "검소한 것도 좋지만, 이건 좀 심하지 않나"라며 누리꾼들에게 답답한 마음을 털어놨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극명히 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낭비라고 생각하지만, 다른 사람이 남긴 음식을 먹고 싶지는 않다", "먹던 사람들이 전염병이라도 걸렸으면 어떻게 하나", "비위생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어차피 피자는 입대고 먹는 게 아니라 나눠서 먹는 건데 뭐가 문제냐", "궁상맞아 보일 수는 있지만 가져가 먹는 게 범죄는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