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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만지고 손 안 씻던 여성, 눈에서 '기생충 60마리' 쏟아져

눈에서 기생충 60마리가 발견돼 제거 수술을 받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강유정 기자
입력 2023.12.04 11:28

인사이트Sina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최근 반려견을 키우는 한 여성은 눈에서 살아있는 벌레 60마리가 나오는 충격적인 일을 겪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중국 포털 시나닷컴에 따르면 최근 윈난성 쿤밍시 출신의 50대 여성 A씨는 눈에 불편함을 느껴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눈에서 기생충을 빼내는 수술을 받았다.


여성의 눈을 확인한 안과 의사는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했다. 환자의 눈 표면에 기생충들이 붙어 꿈틀거리고 있었던 것.


눈꺼풀을 열어보니 더 많은 기생충들이 살아 움직였다.


인사이트A씨의 눈에서 나온 동양안충 / Sina


각막질환 및 안구건조증 전문의인 관지에 박사는 "벌레가 끊임없이 꿈틀거리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이후 우리는 그녀의 오른쪽 눈에서 40마리 이상의 기생충을, 왼쪽 눈에서 20마리 이상의 기생충을 제거했다. 도합 60마리가 넘었다"라고 설명했다.


의료 경력 10년이 넘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기생충을 본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그는 "기생충 환자를 2~3명 정도 봤다. 보통 몇 마리 정도 발견된다. 최대 10마리 정도였는데 60마리가 넘는 것은 처음이다. 전부 제거했는데 모두 성충이었다"라고 전했다.


60마리가 넘는 기생충을 제거하는 데는 약 30분 정도가 걸렸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관박사는 "환자의 눈에서 제거한 성충은 모두 '동양안충'이었으며 눈에 아직 알이 남아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정기적으로 검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동양안충'은 주로 개, 고양이, 사람 등을 종숙주로 하며 기생한다.


A씨는 눈이 계속 불편했고 눈을 비빌 때 하얀 실 같은 벌레가 떨어져 놀라 안과를 찾았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관 박사는 기생충 유충이 있는 반려견 또는 반려묘를 만지고 눈을 비벼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실제로 A씨는 집에서 반려견을 기르며 자주 만지는 습관이 있었다고 한다.


관 박사는 "집에 반려동물이 있는 경우 정기적으로 기생충을 제거하고, 반려동물을 만진 후에는 즉시 손을 씻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눈을 비비지 않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