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홍보 영상 / 국제박람회기구(BIE) 유튜브 채널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가 실패로 돌아갔다.
국민들은 실패 그 자체보다 '29 대 119'라는 결과가 나오기 전에도 전혀 그 분위기를 읽지 못했다는 점과 PPT·영상 등의 수준이 처참했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특히 개최지 부산에 대한 어필이 전혀 없는 PPT 영상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데, 해당 PPT를 위해 소요된 예산이 53억이라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뉴스1
지난 30일 KBS 뉴스는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실이 산업통상자원부를 통해 파악한 부산엑스포 해당 영상 제작비 내용을 정리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프레젠테이션에 들어간 비용이 최소 수십억대였다.
장 의원실은 "지난 6월 프랑스 현지에서 진행된 4차 프레젠테이션 영상과 당시 진행된 리셉션, 그리고 현지시간 28일 진행된 최종 프레젠테이션 영상에 들어간 예산은 53억원"이라고 밝혔다.
매체는 영상 대행사 관계자가 "'지난 6월 4차 PT와 리셉션, 최종 PT 영상을 대행한 것이 맞다. 다만, 각 프레젠테이션 제작에 들어간 비용과 연예인 출연료를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했다"라고 전하면서 "클라이언트(산업통상부)와의 계약 사항은 외부 확인이 어렵다"고 말한 점도 덧붙여 전했다.
문제의 PPT 영상은 배경음악이 가수 싸이의 2012년 히트곡 '강남스타일'이어서 문제가 됐던 영상이다.
부산이 개최지인데 왜 '강남'을 배경으로 한 노래가 삽입됐느냐는 지적이 일었다.
윤석열 대통령 / 뉴스1
영상에는 부산의 특징보다는 연예인만 강조돼 논란이 됐고, 기호 1번이 무분별하게 강조돼 "수준 이하다"라는 지적을 받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엑스포 개최 실패를 두고 이례적으로 국민들에게 "유치 실패는 전부 저의 부족"이라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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