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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왜 나 못 알아봐"...뮤지컬 공연장 흉기 난동, 알고 보니 사생팬이 벌인 짓

뮤지컬 공연장에서 벌어진 흉기 난동 사건이 사생팬이 벌인 사건으로 밝혀졌다.

인사이트Instagram 'gyuram88'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뮤지컬 공연장의 배우 분장실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져 슈퍼주니어 멤버 규현이 부상을 입은 가운데 사건의 전말이 밝혀졌다.


지난 20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 A씨를 전날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19일) 오후 6시께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열린 뮤지컬 '벤허' 마지막 공연 현장의 배우 분장실에서 한 출연 배우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배우들을 향해 흉기를 휘둘렀고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규현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이와 관련해 이날 '벤허'에 출연한 뮤지컬 배우 박은태의 팬 커뮤니티에 사건에 대한 공지가 게재됐다.


인사이트뮤지컬 배우 박은태 / EMK 뮤지컬 컴퍼니


게시글에 따르면 박은태를 포함해 배우들이 대기하던 분장실에 A씨가 찾아왔다. 이후 "왜 나를 못 알아보냐"며 무방비 상태였던 박은태를 향해 흉기를 들고 달려들었다.


미리 이상함을 감지했던 박은태는 해당 인물을 제압했고 이 과정에서 배우 서경수와 규현이 도움을 줬다는 설명이다.


현재 박은태는 정신적 트라우마가 우려돼 절대적 안정이 필요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마지막 공연 특성상 배우들의 지인들이 많이 와 혼란스러운 현장을 악용했다. 


인사이트뮤지컬 배우 박은태 /뉴스1


공연을 관람한 뒤 지인들이 배우와 인사를 나누는 그 틈으로 섞여 들어 분장실에 난입한 것이다. 그는 흉기로 자해를 시도하기도 했다.


출동한 경찰에 붙잡힌 A씨는 이후 조사에서 "팬인 자신을 배우가 못 알아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박은태 측은 해당 여성을 전혀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경찰은 A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입건한 뒤 흉기 준비 경위 등 사건의 전말을 조사하고 있다.


팬들은 한 명을 타깃으로 한 흉기 난동에도 어떠한 입장문조차 내놓지 않은 뮤지컬 제작사를 비판하기도 했다.


인사이트뮤지컬 벤허 / Instagram 'gyuram88'


그들은 사건이 있었던 당일에도 SNS에 홍보 게시물만 올라오는 것을 두고 "지금 이런 거 홍보할 때인가", "입장 표명부터 해야 하는 거 아니냐", "어떻게 대기실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졌는데 아무런 설명이 없지", "사과가 아니면 설명이라도 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규현은 마지막 공연 축하를 위해 현장에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규현의 소속사 안테나는 "분장실에서 당일 출연 배우에게 외부인 난동을 부리는 것을 목격하고 제지하는 과정에서 손가락에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며 "곧바로 현장에서 처치하였고 일상생활에 전혀 무리가 없는 상태다"고 설명했다.


규현은 같은 날 저녁에 있었던 회식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