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맞서는 '투사'로 유명세"...중국서 아이돌만큼 인기 터진 이재명 상황

이재명 대표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때아닌 '한류 스타'로 등극했다.

국내에서는 명확한 호불호가 갈리는 인물이지만, 옆나라 중국에서는 K팝 아이돌만큼 큰 인기를 누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현재 중국판 틱톡 '더우인'에서는 이 대표의 한자 이름 '리짜이밍'을 검색하면 수십여건의 영상이 나오는 것으로 확인된다.

영상들은 대부분 이 대표가 지난 9월 단식을 했던 때의 모습을 담은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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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영상에는 좋아요가 약 200만개에 달했다. 100만개 넘는 게 몇개 더 있었다. 댓글도 많게는 20만개가 달리기도 했다.

영상에 달린 댓글들을 살펴보면 "중국인으로서 그를 응원하게 된다", "한국은 이런 정치인을 보유했다는 걸 자랑으로 여겨라", "그가 한국 대통령이 된다면 중국도 긍정적", "향후 한국과 협력할 때 좋을 듯하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K팝 아이돌 스타는 물론 최근 중국에서 불고 있는 한국 축구스타에 비견될 인기라는 반응이 국내에서 이어지고 있다.

더우인

알려지는 바에 따르면 현재 이 대표는 중국 내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반대 정치인'으로 명망을 얻어가고 있다. 제1야당 대표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을 반대하며 단식을 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중국 측도 해당 오염수 배출에 반대하고 있는데, 한국의 정치인이 중국 정치인보다 더 극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외치고 있는 점에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최근 중국과 일본 간 관계가 개선되는 모양새가 이어지면서 이 대표에 대한 인기도 다소 식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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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 영상이 다수 업로드되고 좋아요가 폭발하던 시기는 중국 내 반일 감정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때였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8월 31일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입장 표명', '민주주의 파괴에 대한 대통령 사과', '국정쇄신 및 전면개각'을 요구하며 단식에 돌입했다.

단식은 24일간 이어졌다. 이 대표가 단식을 중단한 시기는 9월 23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