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위한 아시아 지역 2차예선 중국전 경기를 위해 출국한 황의조가 경찰 조사를 받았다.
황의조는 '불법촬영 혐의'와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지난 주말 동안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8일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황의조를 불법촬영 혐의로 소환 조사했다.
앞서 황의조는 지난 6월 25일 SNS 공간에서 사생활을 폭로당했다. 당시 한 여성이 '전 여자친구'를 자처하며 황의조의 사생활을 담은 글과 영상을 올린 것이었다.
같은 달 26일 황의조의 법률대리인은 서울 성동경찰서에 사생활 폭로글 유포자 A씨에 대해 정보통신망법 위반(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협박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하며 즉각 대응했다.
황의조 측은 해당 영상은 절대 불법으로 촬영된 영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찍게 됐는지에 대한 사실은 밝히지 않았지만 황의조에게 범죄 혐의점이 없다는 사실만큼은 분명히 했다.
황의조 측은 해당 영상은 지난해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에서 활동하던 때 도난당한 휴대전화에 저장돼 있었던 영상이라고 설명했다. 폭로된 글 내용은 '허위'라고 설명했다.
해당 사안으로 인해 이미 수차례 협박을 당한 바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경찰은 황의조의 영상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불법 촬영 정황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소환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환 조사 때 경찰은 SNS에 유포된 영상들이 여성들의 동의를 받고 촬영된 것인지 여부를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은 황의조의 사생활이 담긴 영상을 온라인 공간에 유포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한 A씨를 검거한 뒤 구속해 조사 중이다.
한편 황의조는 지난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경기에 출전해 득점에 성공했다.
그는 내일(21일) 중국 선전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2차전을 위해 어제(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