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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고 수화해 주더라"...팬들 울린 장원영 팬사인회 간 청각 장애인의 후기

걸그룹 '아이브'의 장원영이 팬 사인회에서 청각 장애인 팬을 위해 배려 넘치는 행동을 해 누리꾼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for_everyoung10'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걸그룹 '아이브' 장원영의 팬사인회를 갔다가 감동받은 일본 팬의 후기 글이 공개됐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장원영 일본 팬사인회 청각 장애인 후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서 청각장애를 갖고 있다고 밝힌 일본인 A씨는 "긴 줄을 기다리고 마침내 내 차례가 됐을 때 원영이가 밝게 맞이해줬다"고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귀가 들리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이름만 알아들을 수 있었다며 "원영짱에게 이 사실을 고백하니 놀란 표정으로 '미안해, 어떻게 하면 말이 통할까?'라며 손하트를 만들어줬다"고 전했다.


장원영은 A씨가 청각 장애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부터 입 모양을 천천히 움직이며 대화를 시도했다.


이후 한 직원이 지정된 시간이 지났다며 종료 사인을 울리며 이들 사이를 막았다. 그런데 장원영은 "잠시만 기다려주세요"라며 정중히 시간을 연장한 뒤 재차 대화를 시도하며 사인을 마쳤다.


인사이트Instagram 'for_everyoung10'


이에 A씨는 "다른 분들은 25초 정도로 끝났지만 나는 1분 넘어서 끝났다. 원영짱의 신급 대응과 배려는 지금까지 겪어본 것 중 최고의 대응이었다. 오늘 행복했다"고 감사 후기를 덧붙였다.


해당 글이 공개되자 각종 SNS에서는 A씨와 같은 배려를 받았다는 후기 글들이 연이어 올라왔다.


한 일본인 팬은 "나도 청각 장애인이다. 어제 개별 사인회 참가했을 때 내가 청각 장애가 있다는 걸 눈치채고 몸짓과 표정을 이용해서 대화해줬다"며 "사랑한다는 수화도 해줬다. 원영은 정말 상냥하다"고 전했다.


인사이트걸그룹 아이브 / Instagram 'ivestarship'


해당 사연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괜히 국내 정상 연예인이라고 불리는 게 아니네", "나 같아도 감동받았을 듯", "장애인 팬들한테 배려해 주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2004년생인 장원영은 Mnet '프로듀스 48'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2018년 10월부터 2021년 4월까지 아이즈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2021년 12월 아이브로 데뷔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이브는 지난 15일과 16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첫 번째 월드 투어 '쇼 왓 아이 해브'(IVE THE 1ST WORLD TOUR 'SHOW WHAT I HAVE')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