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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릴 때 시험 운 있었다. 다 가져가라"...한동훈, 밤늦도록 수험생 응원

대구를 찾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대학 수시 논술 시험 응시를 위해 서울로 향하는 대구의 고3 수험생들과 사진 촬영을 하며 “제 시험운을 다 가져가셔라”라고 응원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지난 17일 법무부 공식 일정을 위해 대구를 찾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사진을 찍으려는 시민들로 인해 예정된 기차를 타지 못하고 3시간이 늦은 밤늦게서야 서울행 기차에 올라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한 장관은 당초 오후 7시 서울행 기자를 탈 예정이었지만 대구 시민들이 "사진 찍어달라"며 몰려들었고, 한 장관은 기차표를 취소하라고 지시했다. 몇 차례 기차 시간을 미루고 사진을 찍어주던 한 장관은 결국 오후 10시 기차로 변경했다.


그는 대구 시민들과 사진 찍으로 대화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장관은 손자와 함께 사진 촬영을 부탁한 한 할머니가 “우리 손자는 나중에 대통령이 되고 싶어 한다”고 말하자 아이에게 “네가 대통령을 해라”고 화답하기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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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시험 후 논술시험 보러 서울에 가는 고3 수험생들과 사진을 찍으며 “제가 어릴 때 시험운이 있었다, 제 운을 다 가지가셔라”고 응원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그는 사진을 찍으며 “대구 분이냐”, “어디로 가시는 길이냐”, “어디서 오시는 길이냐” 등을 물으며 대화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시민과 사진 촬영은 3시간 가까이 이어졌다고 한다.


한 장관은 전날 강력 범죄 피해자를 지원하는 대구 수성구의 ‘대구스마일센터’를 방문한 뒤 대구 달성군의 ‘달성 산업단지’에서 지역특화형 비자 및 숙련기능인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때도 지역 주민 수십 명이 꽃다발을 들고 사인·사진 요청을 해오면서 일정이 지연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