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출장 때문에 남자 직원끼리 모텔 숙박하는 건데...주인장 눈빛 때문에 매번 억울합니다"

모텔 아르바이트생이 '남성 커플' 손님의 목격담을 전하자 일부 직장인들이 반박하고 나섰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디즈니+ ' 무빙'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모텔 아르바이트생이 '男男 손님'의 목격담을 올려 이목이 쏠린 가운데 일부 직장인들이 억울함을 호소하며 반박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모텔 알바 첫날인데 남남 손님이 반 이상이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시설이 좋은 모텔에서 알바를 하게 됐다는 A씨는 "체크 아웃 시간이 다가오니까 어제 묵은 손님들이 우르르 나오더라"라고 운을 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손님들에게 깍듯하게 인사를 하던 그는 문득 '남녀' 성비를 보고 이상한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방금 자신이 본 손님들 중 절반 이상이 남성 커플 손님이었기 때문이다.


A씨는 "여자끼리 온 손님은 딱 한 커플이었는데 이에 비해 남성 커플 손님은 절반 이상이더라. 난 모텔에 오는 손님들 대부분이 남녀 커플일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내가 너무 보수적인 거냐"며 모텔에 동성애자·게이 커플이 왔다는 게 좋은 시선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해당 글이 공개되자 일부 직장인들은 "꼭 모텔을 커플만 쓸 거란 생각하지 말라"며 A씨의 편견을 나무랐다.

이들은 "물론 남자 커플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 지방 출장 때문에 같은 방을 쓰거나 아침 일찍 주변 지역에서 업무를 봐야 하는 직장인들도 많이 간다"면서 "앞으로는 남자끼리 온 손님한테 무작정 게이라고 단정 짓지 말라"고 입을 모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지난 2016년 위드이노베이션에서 성인 1,251명에게 다른 목적으로 모텔을 이용해 본 경험이 있는지 조사한 결과 남성 응답자 중 41%, 여성 응답자 중 29%가 '있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기분 전환 겸 여유로운 시간을 위해서(38%)'가 가장 높았으며, '업무 출장 및 구직활동(31%)', '갑작스러운 약속 취소 등 어쩔 수 없는 이유(22%)', '자투리 시간 활용을 위해(9%)'가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