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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에 이별 통보했다가 "400만원 명품백 사주면 회사에 헛소문 안 내겠다" 협박 받은 남성

한 남성이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했다가 '명품백을 사달라'는 황당한 협박을 들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 남성이 여자친구에게 이별 통보를 했다가 명품 백을 사주면 곱게 헤어지겠다는 황당한 협박을 들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곱게 헤어져 줄테니 가방을 사내라는 여친'이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자신을 금융계열에서 근무 중이라고 밝힌 A씨는 30대 초반인 동갑내기 여자친구와 연애하던 중 처음과 다른 모습에 실망해 결국 이별을 고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여자친구가 인턴 이후 계약직을 했다가 지금 다시 취준생이다. 그런데 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지면서 자존감이 많이 낮아졌는지 사소한 것에도 의심증세를 보이더라"라고 운을 뗐다.


이어 "계속 응원하고 달래줬지만 나도 결국 지쳤고 헤어지자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결혼 전제로 생각했기 때문에 널 위해서 휴가지에서 고급호텔을 예약하는 등 투자를 많이 했다"며 약 400만 원에 달하는 명품백 사진 한 장을 보여줬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고는 "이걸 사주면 곱게 헤어져 주겠다. 너가 근무하는 회사는 한 다리 건너면 다 알지 않느냐. 가방 안 사주면 안 좋은 소문 뿌리겠다"라고 협박했다.


황당함에 할말을 잃은 A씨는 "당연히 사줄 마음은 없지만 여자친구가 내 직장 동료들과 아는 사이라서 진짜로 말할까봐 걱정된다"며 "요즘은 헤어지는 것도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은 "협박죄로 당장 경찰에 고소하라"며 "만약 유언비어를 퍼뜨리더라도 명예훼손죄로 추가 고소하면 된다. 이런 사람이랑 사귀었다는 게 소름 돋을 듯"이라고 분노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미혼남녀 257명을 대상으로 최악의 이별을 꼽은 결과 1위는 '잠수 이별(40.5%)'로 나타났다.


그 뒤로는 '이별 통보 미루기(27.6%)', '문자·카톡 이별(20.2%)', '나 홀로 정리 및 일방적 통보(8.6%)', '불필요한 미련주기(3.1%)'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