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성병 헤르페스 2형 걸린거 알면서 헬스장 수건으로 수포 터진 부위 닦은 남성

한 남성이 성병 헤르페스에 걸린 것을 알면서도 헬스장의 공용 수건을 사용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완치가 불가능한 헤르페스에 걸린 남성이 헬스장 수건으로 감염 부위를 닦았다는 후기 글을 올려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성병 걸려서 수건 쓰기 미안하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헤르페스 2형에 걸렸다고 밝힌 A씨는 헬스장에서 운동하던 중 가랑이 쪽에 있던 수포가 터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헤르페스 진물이 나오길래 별 생각 없이 수건으로 밀었다"며 찝찝하다면서도 어차피 빨래하니까 상관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헤르페스 2유형'HSV(Herpes simplex virus) type II PCR'외에도 '유레아플라즈마 파붐(Ureaplasma parvum)', '가드네렐라 바지날리스(Gardnerella vaginalis)'가 양성으로 나왔다.


고통스러운 물집과 궤양을 일으키는 헤르페스 'HSV(Herpes simplex virus)'는 1유형과 2유형으로 나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1형은 대부분 구강 접촉을 통해 퍼지며 입 내부 및 주변에 감염을 유발한다. 최근에는 종종 눈이나 생식기에도 포진이 나타난다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헤르페스 2형은 성적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성병'으로, 생식기나 엉덩이 부위에 포진을 유발한다.


2가지 유형 모두 면역력이 떨어지면 재발하고 각결막염, 뇌염, 파종성 감염을 유발하며 완치가 불가능하다.


특히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가득한 물집 안에는 전염력이 아주 높아 키스 등 가벼운 접촉만으로도 상대에게 전염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또한 헤르페스 감염은 평생 지속되며 스트레스, 호르몬 변화 등에 따라 주기적으로 재활성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코로나도 이런 식으로 감염이 확산된 거 아니냐", "이젠 헬스장 가기도 무섭네", "글만 봐도 화난다", "그러다가 역학조사해서 걸리면 징역간다" 등 분노했다.


한편 헤르페스에 대한 치료법은 없지만 항바이러스 약물 관리를 통해 발병 빈도를 줄여 전염성을 낮출 수 있다.


아시클로버, 발라시클로버, 팜시클로버 같은 약물로 발명 징후가 있을 때 투약해 심각도를 줄일 수 있으며 저용량으로 매일 복용해 발병 빈도를 70~80% 줄이고 전파 위험을 낮추는 것도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