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식당서 5만원권 위조지폐로 결제한 손님, 뻔뻔하게 거스름돈 3만2천원까지 가져갔다"

5만원권 위조지폐를 내고 간 손님 때문에 경찰에 신고까지 하게 된 자영업자가 씁쓸한 마음을 전했다.

인사이트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5만원권 위조지폐를 내고 간 손님 때문에 경찰에 신고까지 하게 된 자영업자가 씁쓸한 마음을 전했다.


12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5만원권 위조지폐를 내고 갔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6만8000원어치를 먹은 손님에게 5만원권 2장을 받고 거스름돈 3만2000원을 내줬다. 그런데 그중 한 장이 위조지폐였다"라며 "아르바이트생이 계산을 했고 현금영수증까지 발급했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그는 "그 번호가 진짜인지 그것도 모르겠다. 승인 번호는 다 나오는데 전화번호는 중간 4자리가 ****으로 떠서 알 수도 없다"며 토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장사 끝나고 정산할 때 알았다. 처음에는 '홀로그램이 다 벗겨졌네' 하고 자세히 보는데 질감도 다르고 사이즈도 작다는 걸 알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A씨가 공개한 위조지폐 모습은 언뜻 진짜 지폐와 비슷해 보인다.


하지만 뒷면에는 'SPECIMEN(견본)'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 모습이다.


위조된 지폐임을 알게 된 그는 경찰에 바로 신고했다며 "CCTV에도 얼굴이 여러 방향으로 잘 나오긴 하는데 잡을 수 있을까 모르겠다. 같이 온 일행도 1명 있다. 20대 후반~30대 초반 같았다. 남자 둘이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끝으로 "사지 멀쩡한 젊은 사람이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정말 이해가 안 된다. 이 사람 알고 위조지폐를 냈을까"라고 의문을 더했다.


한편 지폐는 빛에 비춰보면 숨은 그림이 나타난다.


또한 기울이면 각도에 따라 홀로그램이 변하며, 숫자와 초상화 부분에서 오돌토돌한 감촉을 느낄 수 있게 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