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1일(일)

"'다카시마 공양탑' 가는 길, 결국 폐쇄됐다"

via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MBC '무한도전'에서 하하와 서경덕 교수가 찾아가 화제를 모았던 일본 '다카시마 공양탑' 가는 길이 결국 폐쇄되고 말았다.

 

4일 서경덕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본의 역사 왜곡 끝은 어디일까요?"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서경덕 교수는 "누리꾼들이 십시일반 모금해준 기부금으로 일본 다카시마 공양탑 가는길을 정비했다"며 "나가사키시에 '강제 연행된 한국인의 혼이 잠들어 있는 장소'라는 안내판을 설치해달라고 요구했었지만 허가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나가사키시는 '공양탑 안에 묻혀있는 사람들이 조선인들인지 명확하지 않다'라는 이유를 대고 있다"며 "명백한 역사적 기록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주장하는 것은 '억지주장'이자 '역사왜곡'을 하는 전형적인 행동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서경덕 교수는 "현재 '다카시마 공양탑' 가는길 입구에는 역사적 사실과 맞지 않는 안내판 2개와 '위험'이라고 적힌 간판이 세워져 있는 상황"이라며 "완전히 폐쇄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울분을 토했다.

 

그럼에도 서경덕 교수는 포기하지 않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서경덕 교수는 "다카시마 공양탑의 정확한 역사적 사실 자료를 근거로 나가사키시 담당자를 만나 누구나 갈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며 "일본이 역사적 사실을 인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다카시마 공양탑은 일본의 미쓰비시가 만들었고 하시마(군함도) 탄광 및 다카시마 탄광에서 강제징용으로 사망한 조선인들의 유골을 매장한 곳으로 그 당시 위패를 불태워 지금까지 신원확인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일본의 역사왜곡의 끝은 어디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지난해 무한도전팀과 함께 소개했던 일본의 '다카시마 공양탑' 가는길을 나가사키시에서 폐쇄했습니다. 지난 10월 네티즌들이 모금한 비용으로 저와 5명의 청년들...

Posted by 서경덕 on 2016년 1월 3일 일요일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