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에서 파는 19000원짜리 '생일상 선물세트'

ⓒ 인사이트

쌀밥과 미역국, 각종 반찬과 물까지 전부 레토르트 식품으로 구성된 한 끼 생일상이 1만9천원에 판매되고 있어 의견이 분분하다.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메신저 카카오톡의 '선물하기' 페이지에서 구입할 수 있는 '한국인의 생일상' 정보가 올라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인의 생일상'이란 5년 전통의 장인정신으로 생일선물만을 연구해왔다는 업체 측이 야심차게 내놓은 생일선물용 상품이다.

미역국밥, 미트볼, 생수, 종이컵, 김, 장조림, 김치, 수저, 수저집이 트랜스포머처럼 밥상으로 변하는 패키지에 담겨있다.

ⓒ 인사이트

업체 측은 상을 차리는데 불이 필요 없어 간편하고, 맛도 갖췄으며, 특별한 선물이 한 가지 더 숨겨져 있다고 광고하고 있다.

또한 "선물을 받는 분이 주소를 입력하기 때문에 주소를 몰라도 선물할 수 있다"고 하지만 과연 선물용으로 적합한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생일날 셀프로 저거 차리고 있으면 눈물 나겠다", "마트에서는 만원 정도면 사겠다", "선물 주고도 욕먹겠다", "기획한 사람은 생각이 있는 거냐"라며 비난했다.

반면 "신선하다", "마트에서 통조림 하나에 3천원이 넘게 파는데 조합으로 보면 나름 합리적인 가격이다", "그래도 전부 맛있는 것만 들어있다"며 나쁘지 않다는 반응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