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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에 불난 대학 기숙사...혼자 용기내 불 꺼 대형참사 막은 여대생

새벽에 한 대학교 기숙사에서 불이 나 학생 수백 명이 대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사이트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강원 춘천시 한 대학교 기숙사에서 화재가 발생해 학생 수백 명이 대피했다.


2일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48분께 춘천시 한 대학교 학생생활관 3층 객실에서 불이났다.


불은 20분 만에 꺼졌고, 기숙사에 거주하던 학생 158명은 대피했다. 


인사이트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학생 1명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강원도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해당 대학 심리학과에 재학 중인 김민정 학생 덕분에 대형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


김민정 학생은 "비명소리가 들려 방 밖으로 나왔다. 불이 크게 났길래 일단은 빨리 꺼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복도에 놓인 소화기를 잡았다"라고 당시 상황을 들려줬다. 


인사이트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이어 그는 "연기가 많아 방 안에 까지는 못 들어가고 밖에서 소화기를 뿌렸다"라며 "불이 좀 잠잠해진 후 안을 확인하고 싶었으나 연기가 강해 밖으로 대피했다. 용기를 냈기보단 그냥 불과 연기를 보자 소화기 생각이 나 행동했다"라고 밝혔다.


대학 측은 김민정 학생에게 고마움을 전하고자 포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전기적 요인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