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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기사가 앉기 전에 출발했다고 상욕하면서 승객들한테까지 '난동' 부린 여성

한 승객이 좌석에 앉기도 전에 버스 기사가 출발했다는 이유로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한 승객이 버스에 앉기도 전에 버스가 출발하려고 하자 기사에게 따졌다. 뒤에 앉아 있던 승객이 영상을 공개했는데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중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버스에서 앉기 전에 출발했다고 화내는 경상도 사투리녀"라는 제목으로 영상 하나가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버스 중간 좌측 좌석에서 앞쪽 출입문을 본 모습이 담겼다. 


버스 문은 열려 있는 상태로 운전석 옆에는 검은색 상의의 여성이 서서 버스 기사와 언쟁을 벌이고 있고, 문밖에는 한 사람이 서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여성은 버스 기사를 향해 "아저씨, (사람이) 타고 있는데 가면 어떡합니까?"라며 큰 소리를 질렀는데 이어진 발언이 문제였다. 


그는 "타고 있잖아요!"라고 고함치더니 "X라이인가 시XX아. 타고 있잖아"라며 욕설을 퍼부었다. 


뒤에 있던 한 승객이 제재하려는 듯 "아가씨!"라고 부르자 여성은 "뭐!"라며 소리치고 또다시 기사를 향해 "X끼가 X라이가"라며 또다시 욕을 남발했다. 


그는 뒤에 일행으로 보이는 사람이 끌어내리자 "좀만 있어봐라" 하면서 계속해서 욕설을 이어갔다. 버스에서 끌어내려지면서도 욕은 멈추지 않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영상 앞부분 상황에 대해서는 정확히 어떤 상황인지 알려지지 않았다. 


몇몇 누리꾼들은 "버스 기사에게 화날 수 있는데 저렇게 욕하는 걸 세상이 용인해 주진 않음", "너무 앙칼져서 영상 보는데 나까지 짜증이 난다", "그냥 곱게 가면 안 되나?"라며 여성을 향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부는 "버스 타려고 올라가는데 출발하면 욕 나온다", "이건 버스 기사 잘못이다", "영상이 기사가 한 행위는 잘리고 여자가 화내는 부분부터 있다", "버스 기사 운전 험하게 하는 경우 많다 욕하면 안 되지만 시원하다"는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도로교통법 제39조 2항에 따르면 모든 차의 운전자는 운전 중 타고 있는 사람 또는 타고 내리는 사람이 떨어지지 아니하도록 하기 위하여 문을 정확히 여닫는 등의 조치를 하여야 한다. 


버스가 언제 출발해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정한 규정은 없지만 사고로 이어질 경우 기사의 책임이 더 크다는 게 전문가들 입장이다. 


다만 승객이 욕설한 행위만으로 처벌받는 건 어려워 보인다. 


지난 2020년 버스 기사의 급정거에 대해 항의하면서 욕설을 퍼부었다가 신고당한 승객을 두고 재판부는 폭력이나 위력으로 버스 운행 업무를 방해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해 무죄를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