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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공사장서 학생 2명 집단폭행한 초·중생 30명...2주 전에도 골목에서 집단폭행했다

충남 천안에서 초중생 20여 명이 또래 여학생 2명을 집단 폭행 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또 다른 피해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YouTube 'SBS 뉴스'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충남 천안에서 초중생 20여 명이 또래 여학생 2명을 집단 폭행 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또 다른 피해자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일 SBS 보도에 따르면 가해 학생들이 또래 여학생 집단 폭행하기 2주 전 또 다른 동급생 친구를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들은 지난달 21일 오후 4시께 동남구 성황동 한 공사장에서 아산지역 중학교 1학년 A양과 천안지역 초등학교 5학년을 집단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들은 30여분간 폭행을 이어갔으며, 현장에는 소문을 듣고 온 천안지역 또래 학생들까지 30여명이 폭행에 가담하거나 옆에서 부추기는 등 폭행에 동조하는 행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현장에 있던 수많은 학생들은 휴대전화로 이 모습을 촬영해 SNS에 폭행 사실을 떠벌렸고 불특정 다수가 보는 '라이브 중계'에서는 피해 학생 A양의 이름과 학교 등 신상 정보까지 유출시켰다.


그러나 조사 결과 A양 외에도 또 다른 피해 학생 B양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B양은 지난달 7일 천안의 한 골목길에서 A양처럼 집단 폭행을 당했다.


가해 학생은 '공사장 집단폭행' 가해 학생 중 1명인 C양으로, 자신의 무리와 함께 B양을 폭행하며 영상을 SNS에 올렸고 '영상을 내려달라'는 요청에는 조롱으로 일관하기까지 했다.


피해 학생 B양의 가족은 "페이스북, 인스타 스토리에 돌아다니면서 언제 멈출지 모르잖아요. 멈춰졌다 싶으면 또 나타나고 그러다 보니까 아이가 의욕도 없고, 트라우마로 자리잡혔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에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이 영상 촬영을 통해 범행을 과시하고 증거를 남겨 협박 수단으로 쓰는 등 악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선 10대들의 범행 장면이 담긴 동영상들이 SNS에 무자비하게 유포되고 있는 만큼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YouTube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