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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역주행' 쏘렌토가 들이받아 전기차 EV6 타고 있던 20대 청년이 안타깝게 숨졌다

고속도로를 역주행한 쏘렌토 차량으로 인해 사고가 나 정상 주행하던 차량 탑승자가 숨졌다.

인사이트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역주행'으로 달리던 SUV 쏘렌토 차량이 정상 주행하던 EV6 차량을 정면으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1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30분께 경기 의왕시 제2경인고속도로 안양 방면 도로에서 1차로를 역주행하던 쏘렌토 차량이 정상 주행하던 EV6 차량을 정면에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정상 주행하던 EV6 차량에 타고 있던 동승자 20대 A씨가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EV6 운전자 B씨도 중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역주행 쏘렌토 운전자 C씨 역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YTN 보도에 따르면 현장 목격자는 '음주운전'을 의심하는 증언을 했다.


목격자는 매체에 "사고 어떻게 냈느냐 그러니까 본인이 역주행하셨다고 그렇게 말씀하더라"라며 "술 냄새도 차 안에서 많이 나서 혹시 약주 하셨냐고 물어보니까 '술 먹었는데 너무 아프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YTN


경찰은 C씨가 응급처치를 받는 대로 음주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고속도로 역주행 사망 사고는 지난달에도 발생했다.


지난달 13일 1시 50분께 익산-장수고속도로 완주IC 인근에서 승용차 한 대가 역주행해 정상 주행하던 승용차 두 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역주행 차량 운전자 50대 남성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정상 주행하던 차량에 탑승한 20대 2명과 50대 1명은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다.


인사이트사진=전북소방본부


당시 도로공사는 "사고 차량이 완주 분기점에서 유턴한 뒤 역주행하기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발생한 고속도로 역주행 사고는 모두 7건이다. 2022년과 2021년 사고 건수를 넘어섰다.


사고 유형으로는 본선에서 유턴을 한 경우가 4건, 출입시설 오진입이 3건이었다.


사망자는 7명이었다. 최근 5년 새 가장 많은 수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전문가들은 역주행 사고가 늘어난 원인 중 하나로 코로나 엔데믹을 꼽고 있다. 나들이 등 교통량 증가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도로공사는 시선유도봉과 역주행 금지 표지, 노면 색깔 유도선 등으로 역주행 차량을 최대한 방지할 계획이다. 아울러 영업소 진입차량 음주단속을 강화하고 야간 취약시간 순찰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