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태원 참사 1주기 하루 전 '이곳'에 있었다.
지난 28일 용산구 내 친목단체 '용산하나로회' 산악회 행사 단체 소풍길 배웅에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 구청장이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에 둔 시점에서 유가족 반대 입장에서 활동하던 단체 행사에 참석한 것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용산하나로회는 지난 8월 용산구청 앞에서 박 구청장 면담을 요구하는 유가족 집회에 맞불집회를 열었던 단체다.
당시 이 단체는 '유가족은 무법자들이냐? 당장 용산구청을 떠나라!'란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30일 JTBC는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용산하나로회 회장은 지난 18일 박희영 청장이 주는 '구민대상 특별상'을 받기도 했다.
용산구청은 박 구청장이 행사에 간 건 맞지만 구와는 관계 없는 친목모임으로, 인사 요청에 따른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 구청장은 보석으로 풀려난 후 약 1년 간 유가족 면담 요청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