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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비 아끼려고 바닷가 근처에 차 세워두고 사라진 카니발 차주의 최후

차주가 전화번호를 남겨두지 않아 결국 연락을 취하지 못했다고 한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주차비를 아끼려 바닷가 근처에 차를 세워두고 간 운전자의 최후가 전해졌다.


지난 29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날(28일) 충남 당진시 석문면 도비도항 부둣가에서 있었던 차량 침수 사건이 화제가 됐다.


목격자에 따르면 이날 카니발 차주가 바닷가 근처에 차를 주차해 두고는 홀연히 사라졌다. 


그런데 마침 만조 시간이 되었고, 물이 점점 차오르기 시작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를 목격한 시민이 차주에게 전화하기 위해 차량 곳곳을 살펴봤지만 전화번호를 남겨두지 않아 결국 연락을 취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 사이 물이 다 들어차 차량은 떠내려가고 있었다.


네이버 로드뷰 등을 보면 해당 부둣가에는 "이곳은 조석 간만의 차로 인하여 차량침수 사고 및 인명사고 발생지역으로 일몰 후부터 일출 전까지 차량 출입을 통제합니다"라는 경고가 적혀 있다. 


인사이트네이버 로드뷰


글쓴이는 "차 세워두고 식사하러 간 듯한데 난리 났다. 차에 연락처도 없다"며 "주차비 아끼려고 한 것 같은데 주차는 주차장에 하자"고 교훈(?)을 전했다.


누리꾼들은 "일부러 전화번호 안 남겼을 가능성이 있다", "오히려 쌤통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평택해경 등은 해당 사고와 관련해 차량 내부에 사람이 타고 있지 않아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주차비를 내지 않으려 주차장에서 '꼼수'를 부리는 차주들이 종종 목격돼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지난 8월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한 차주가 유료 주차장에 진입한 뒤 후진을 해 출차가 찍히자 다시 들어와 차를 대는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렇게 하면 주차 관리 시스템상에서는 바로 출차한 것으로 인식돼 요금이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