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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오산 건달이야, 여기 왜 이리 비싸"...상욕하며 호텔 기물 파손+협박한 남성 (영상)

한 남성이 지방 호텔에서 '건달'을 자처하며 비싼 요금에 불만을 품고 난동을 피웠다.

인사이트보배드림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너 내가 누군지 알아? 나 오산 건달이야!"


한 지방 도시 호텔에 온 남성 취객이 요금에 불만을 품고 호텔직원에게 욕설을 하고 기물을 파손했다.


이 남성의 만행은 호텔 내 설치된 폐쇄회로(CC)TV 카메라를 통해 고스란히 포착됐다.


지난 28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오산 XX호텔 손님이 술 마시고 행패영상, 5만원 다발 던지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호텔 직원으로 추정되는 글쓴이는 "금일새벽(10월28일 02시40분경) 손님 3명이 오셔서 남자 한 분이 요금 결제하려고 하는 도중에 요금이 '왜 이렇게 비싸냐?'"라며 "'여기가 호텔이냐? 여기는 장급보다 못하는 곳인데...'라고 했다"고 말했다.


보배드림


함께 온 일행은 불만을 제기하는 A씨를 만류하며 현금 7만원을 지불했다. 돈을 낸 일행이 엘리베이터로 걸음을 옮긴 사이, A씨는 본격적으로 행패를 부리기 시작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A씨는 "내가 호구로 보이냐? 내가 오산 건달이고 오산 사람인데, 장급도 못한 곳에서 요금이 바가지라 성질을 낸다"라며 "개XXXX야, X밥XX야, XX넘이 날 XX로 보냐"라며 상욕을 했다.


가해자는 카운터 앞 아크릴판을 주먹으로 쳐 쓰러뜨리기까지 했다. 이 과정에서 직원은 손에 상처를 입었다.


추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금연 구역인 로비에서 담배까지 피웠다. 가해자는 "장사 못하게 만들겠다"라는 협박도 서슴지 않았다.


보배드림


A씨는 5만원권 다발 묶음 3개를 던지며 욕설과 협박을 이어갔다.


글쓴이는 "저는 월급 280만원 받고 야간에만 근무하는 직원이다"라며 "이 일로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 했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112에 신고했다"라며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 했는데 돈이 얼마나 많으면 저렇게 행패를 부리는지 저도 합의는 없다. 끝까지 가보겠다"라고 덧붙였다.


시민들은 건달을 운운하며 협박하고 욕설·난동을 피운 가해자를 경찰이 즉각 체포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인사이트보배드림


실제 위법적 요소들이 가득한 행위를 해 CCTV 영상은 중요한 증거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