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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에 정체불명 액체가 흥건..."안절부절 다리 꼬던 배달원이 노상방뇨" (영상)

경기 수원의 한 빌라에서 배달원이 계단에 노상방뇨를 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YouTube 'JTBC News'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경기 수원의 한 빌라에서 배달원이 계단에 노상방뇨를 했다는 제보가 전해졌다.


지난 25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수원시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19일 음식을 배달시켰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이날 A씨는 저녁을 먹기 위해 배달 음식을 시켰고, 음식은 30분 만에 도착했다.


인사이트YouTube 'JTBC News'


그러나 그는 곧이어 귀가한 아내로부터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정체불명의 액체가 2층 계단에서 1층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직접 밖으로 나가 계단 상태를 확인한 A씨는 곧바로 수상함을 감지했다.


흥건한 액체가 노란색을 띠면서 지린내까지 풍겼던 것.


이에 A씨는 건물 계량기부터 확인했지만 별다른 문제점을 찾지 못했다.


YouTube 'JTBC News'


그는 "계단에서 물이 나올 이유라면 물이 터졌거나 보일러 배관이 터져야 하는 건데 계량기는 이상이 없었다. 아니면 하수구가 터져야 되는데 지은 지 4~5년밖에 안 된 건물"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개인 및 공용 계량기에 이상이 없는 걸 확인하고 다시 올라왔을 때 지린내가 났다"며 여러 정황을 종합했을 때 배달원이 노상방뇨한 것 같다고 결론 내렸다.


결국 CCTV 영상을 확인한 A씨는 영상에서 배달원이 올라갈 때만 해도 깨끗하던 1층 바닥이 배달원이 내려온 후에 액체로 더럽혀져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배달원이 A씨 집 호출 버튼 누른 후 기다릴 때 두 다리를 불안하게 움직이며 안절부절못하는 모습도 포착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에 A씨는 배뇨 신호가 급했던 배달원이 노상 방뇨를 한 것이라고 추정하며 업체 측에 청소비 명목으로 10만 원의 보상금을 요구했다.


하지만 배달원은 노상 방뇨 사실 자체를 부인하며 보상을 거부했고, 업체 측 또한 "배달원의 불법행위에 대한 별도의 보상안은 마련된 게 없다. 조치는 진행 중인데 당사자 외 제보자에게 그 상황을 알려줄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A씨는 "입증의 한계가 있지만 누군가가 노상 방뇨를 한 것은 사실이지 않냐. 그 부분을 공론화하고 싶었다"며 제보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YouTube 'JTBC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