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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 살다 사면·복권 후 '4대강 보' 처음 찾아온 MB..."4대강, 정치적 이용 안돼"

대법원에서 징역 17년형을 확정받았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사면·복권 뒤 4대강 보를 처음으로 찾았다.

인사이트이명박 전 대통령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뇌물·횡령·정치자금법위반·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17년형을 확정받았던 이명박 전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에 의해 '사면·복권'된 이후 처음으로 4대강 현장을 찾았다.


25일 이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조성했던 4대강 보 중 하나인 경기 여주 강천보를 찾아 걷기 행사에 참석했다.


인사이트뉴스1


이 자리에서 이 전 대통령은 "4대강은 정치적으로 이용돼서는 안 된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우리 국민 모두가 어려운 가운데 지지해 주셔서 4대강을 지킬 수 있었다"라며 "나라 사랑하는 데는 나이도 없다, 젊은이나 나이든 분이나 어려울 때일수록 나라를 걱정해야 우리의 미래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산이 변하지 않으면 조국의 미래도 없다면서 1919년 젊은이들에게 말씀했던 도산 안창호 같은 선각자의 지혜를 새삼 감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뉴스1


그가 4대강 보를 찾은 것은 지난해 12월 사면·복권 이후 처음이다. 4대강 보 해체 반대 운동을 펼쳐온 전국 16개 단체 대표들이 행사에 초청한 것으로 알려진다.


최측근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비롯 과거 MB 정부 인사들이 이 자리에 동행했다.


이 전 대통령은 "오로지 국가 미래를 생각해 진심으로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지켜준 여러분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뉴스1


한편 이 전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 요직에 MB 정부 시절 인사들이 채워지고 있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 전 대통령은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좋은 인재를 골라서 쓰는 것일 뿐"이라고 답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일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인사이트뉴스1


그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한국에) 왔을 때 '세계 경제 위기가 온 2009년 어떻게 한국이 원조하는 국가가 될 수 있었냐'라고 묻기에 '당신은 어려운 것을 모른다. 한국이 살만하니까 이제 우리가 도와줘야 한다'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랬더니 오바마 전 대통령이 손을 꽉 잡으며 '대한민국 국민 존경한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