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3일(화)

'한국인'인 할머니 위해 나이키 콜라보 운동화에 한글 박아 출시한 미국 미식축구 선수

인사이트어머니와 함께 포즈를 취한 NFL 애리조나 카디널스 쿼터백 카일러 머리 / Instagram 'k1'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나이키에서 출시한 신상 덩크 로우 제품에 '초록불'이라는 한글이 새겨져 화제다.


나이키 신상에 한글이 새겨질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함께 콜라보한 NFL 미식축구선수 카일러 머리 덕분이었다.


미국 NFL 스타 쿼터백 카일리 머리는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다. 바로 그의 외할머니가 한국인이기 때문이다.


머리는 경기 때 태극기가 새겨진 헬멧을 쓰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구단 SNS 계정에 "태극기가 새겨진 헬멧을 쓰고 경기를 치르는 것이 자랑스럽다. 내 어머니, 내 뿌리를 존중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인사이트Instagram 'k1'


인터뷰에서 한국 대표팀 티셔츠를 입고 나올 정도로 한국에 대한 그의 자부심과 사랑은 이미 미국인들 사이에서도 유명하다.


인사이트Instagram 'masterchefian'


그런 머리가 나이키와의 콜라보 제품에 한글을 박아 넣어 더욱 화제다.


나이키와 카일러 머리와 콜라보 딩크 로우 제품에는 '초록불'이라는 한글이 새겨져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masterchefian'


'초록불'은 소설 위대한 개츠비에서 꿈을 상지앟는 비유다. 평소 그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문구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한글이 새겨진 이번 나이키 신상에 한국 누리꾼들은 열광하고 있다.


한편 한국 사랑이 각별하기로 유명한 그는 지난 5월 텍사스주 쇼핑몰에서 한인 일가족 3명이 총기 난사로 목숨을 잃은 비극적인 참사에는 1만5천 달러(한화 약 2천만원)를 기부하며 SNS에 "피해자를 위해 기도한다. 이러한 비극에 어떻게라도 도움을 줄 방법이 있다면 알려달라. 언제쯤 돼야 이런 일이 사라질지 모르겠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