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여성학 교수가 일본군 위안부와 관련해 뉴욕타임스와 우리나라 정부를 함께 질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미국 델라웨어 대학(University of Delaware)의 마가렛 스테츠 (MARGARET D. STETZ) 여성학 교수는 뉴욕타임스의 위안부 관련 보도에 관한 오류를 기고했다.
그녀는 뉴욕타임스가 당시 위안부 피해자를 '성인 여성'으로 표현한 것에 대해 "2차 세계 대전 당시 일본 군이 끌고 간 성 노예 피해자들은 초경도 하지 않는 어린 소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전쟁터에 끌려가 수없이 성폭행을 당한 소녀들을 일본과 외신들이 외면한다면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진정한 정의 실현은 이뤄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정말 부끄럽고 위안부 할머님들께 죄송하다", "분하고 화가 치밀어 오른다"며 며칠 전 우리나라와 일본의 위안부 협상에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스테츠 교수는 2001년 출간된 위안부의 실상을 신랄하게 파헤친 <2차대전 위안부의 유산>의 공동저자로 알려졌다.
전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