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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의 신' 알바생이 5시간 만에 치킨 다팔았는데 시급만 준 사장..."센스없다vs계약대로 했을 뿐"

아르바이트생이 현란한 장사 기술로 치킨을 6시간만에 매진시켰는데 사장님이 시급만 준 것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BS '사내맞선'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장사의 신' 아르바이트생이 예정되었던 시간보다 치킨을 빠르게 매진시켰는데 시급만 준 사장을 두고 논쟁이 벌어졌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치킨집 아르바이트생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치킨을 튀겨서 판매하는 일을 했다.


사장님과의 계약에 따르면 시급 1만 원에 교통비 1만 원까지 더해 총 일당 8만 원을 받는 아르바이트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평소 아르바이트에 일가견이 있는 A씨는 '장사의 신'이라고 불릴 정도로 일머리가 좋고 일손이 빠른 편이었다.


그는 치킨집 아르바이트에서도 솜씨를 뽐냈다.


예정했던 것보다 빠르게 치킨을 판 A씨는 기존 마감 시간이었던 오후 5시보다 2시간 빠른 3시에 치킨을 매진시켰다.


그런데 문제는 A씨가 열심히 일해서 예상보다 2시간 일찍 매진시켰는데 사장님이 3시까지만 일했다고 정확히 시급으로 계산해 6만 원을 챙겨준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졸지에 열심히 일하고 돈도 적게 받은 셈이 됐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8만 원 받는 게 맞다 VS 6만 원 받는 게 맞다'로 나뉘어서 논쟁이 일어났다.


사장님의 대처가 아쉽다고 반응한 누리꾼들은 "원래 8만 원 주려 했던 거 그렇게 줬으면 장사 잘하는 알바생 두는 건데", "6만 원 주면 다음부터는 열심히 안 하고 시간만 채울 듯", "알바생이 진짜 장사의 신이면 사람 하나 놓쳤네", "사장님 센스가 부족했다", "보너스라도 줬어야지", "나였으면 2만 원 때문에 그런 알바생 안 놓친다", "숲을 볼 줄 모르는 사람이네"라고 반응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반면 일각에서는 "계약대로 시급제면 일한 만큼만 받는 게 맞지", "원칙은 맞다", "일당제 아니고 시급제면 틀린 건 아니다", "일찍 마쳤으니까 돈 덜 받는 거지", "알바생이 융통성이 없다. 늦게 보고 했어야지"라는 반응도 있었다.


한편 2020년 알바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알바생들이 생각하는 '좋은 아르바이트'의 가장 중요한 기준 1위가 사장님과 동료 등 '같이 일하는 사람이 좋을 것'이었다.


2위는 '적어도 최저임금 이상은 챙겨줄 것'이 이어졌지만 1위와 두 배 넘는 차이가 벌어진 것으로 보아 일터에서 인간관계로 인한 스트레스가 알바 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