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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보드 탄 중학생 3명이 차량 들이받아...학생 보호자 "우리 애 다쳤는지 확인 안했다" 항의

블랙박스를 확인해보니 학생들이 들이받은 것이 명백했기에 바로 경찰과 보험사를 불렀다고 한다.

인사이트보배드림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3명의 중학생이 하나의 킥보드에 올라타 질주하다 자동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주는 어린 아이들의 상태부터 살핀 반면 학생들과 이들 보호자가 보인 태도는 분노를 자아낸다.


지난 10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킥보드를 탄 아이들의 후방 충돌로 인한 사고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다.


피해 차주 A씨는 "우회전 하려고 대기 하던 중 뒤에서 '쾅' 소리가 나서 황급히 내렸다"며 "부딪힌 아이들이 어리길래 걱정했는데 애들이 치아 사이로 침을 찍찍 뱉으면서 '어디 다치셨어요? 차는 괜찮은거 같은데'라며 장난을 쳤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인사이트보배드림


블랙박스를 확인해보니 학생들이 들이받은 것이 명백했기에 바로 경찰과 보험사를 불렀다고 한다.


그런데 잠시 후 A씨는 황당한 전화를 받았다. 중학교 1학년이라는 아이들이 진술에서 A씨의 후진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한다는 것이었다.


심지어 한 학생의 엄마는 A씨에게 "아들 다쳤는지 먼저 확인했어야지. 왜 안했냐"며 격양된 목소리로 따졌다고 한다.


A씨는 "가슴이 뛰면서 벙쪘다. 제가 '아니 지금 이게 맞아요? 무슨 상황인지 모르세요?' 라고 했더니 '알아서 하라고'라며 뚝 끊었다"고 전했다.



이어 A씨가 "아이들이 다쳤는지 걱정하셨는데 사고 후 저를 놀리기라도 하듯 웃으며 뛰어다녔으며 제 앞에서 침을 뱉는 태도로 보아 저와 제3자가 보기에는 건강상 문제 없어 보였다"는 메시지와 함께 치료비 및 수리비 청구를 예고했다.


그러자 학생의 엄마는 "마음대로 하세요. 저흰 돈도 없고 여력도 없으니 그렇게 하세요"라는 답장을 보냈다.


A씨는 "촉법소년이랑 맘X 참교육 하려고 하는데 방법 없을까요?"라고 조언을 구했다.


인사이트보배드림


한편 최근 적반하장 태도를 보이는 학부모들이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지난 17일에도 16살 고등학생들이 키 꽂힌 자동차를 훔쳐 달아나다 전도 사고를 냈는데도 부노들이 합의 의사가 없다고 해 난감하다는 사연이 전해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