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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두 마리 먹으면 상금 주는 '대식가 챌린지' 진짜 성공하자 "치킨값 내라" 돌변한 사장님

식당 홍보를 위해 대식가 챌린지를 진행한 사장님이 성공한 소녀에게 돈을 못 주겠다고 말을 바꿔 논란이 일었다.

인사이트TikTok 'daynghemienphigaranfkt'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초대형 막국수 20분 만에 다 먹으면 공짜'


이처럼 식당에서 홍보를 위한 챌린지 메뉴를 본 적,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최근 베트남의 한 식당은 이런 챌린지를 진행했다가 오히려 욕을 먹고 있다.


챌린지에 성공한 손님이 나오자 갑자기 태도가 돌변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TikTok 'daynghemienphigaranfkt'


지난 17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중국어 신문 차이나프레스(China Press)는 베트남 하노이의 한 식당이 챌린지 때문에 비난을 받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식당은 최근 90분 안에 큰 프라이드치킨 두 접시를 먹으면 음식값을 받지 않는 것은 물론, 500만 동(한화 약 27만 6,000원)의 상금을 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성공한 이가 없었지만, 뜻밖에도 한 소녀가 도전에 성공했다.


챌린지에 도전한 어린 소녀는 불과 55분 만에 프라이드치킨 두 접시를 먹어치웠다. 식당에서 정한 시간보다 훨씬 빨리 도전에 성공한 것이다.



현금 다발을 들고 여유롭게 웃던 사장은 예상치 못한 소녀의 성공에 당황한 듯 "오늘 식당 수익, 전기세, 수도세, 인건비 어떻게 하냐"라며 불평을 늘어놨다.


그러더니 "유일한 방법은 이 소녀가 모든 것을 뱉어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장은 약속한 상금을 주지 못하겠다고 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음식값까지 내어놓으라고 했다.


식당 측이 공개한 영상은 사장의 불평으로 끝이 났다.


영상은 게재되자마자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감당하지 못할 거면 저런 챌린지는 왜 했나", "대회의 룰을 정한 건 당신이다", "이 식당 절대 안 간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사장의 행동을 맹비난했다.


결국 해당 식당은 홍보 효과를 위해 챌린지를 진행했지만, 오히려 질타를 받는 상황에 처했다.


인사이트TikTok 'daynghemienphigaranfkt'


응우옌 티 응옥 마이(Nguyen Thi Ngoc Mai)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영상 속 소녀는 사장에게 상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으나, 사장의 발언으로 인해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다.


논란이 이어지자 식당 사장은 소녀를 다시 초청해 세 배의 음식을 먹어보라고 요청했고 1,500만 동(한화 약 82만 6,500원)의 상금을 받았다.


한편 챌린지에 성공한 응우옌 티 응옥 마이는 이전에도 다른 식당에서 60분 동안 맥주 13캔과 5kg에 가까운 국수를 먹어 3,000만 동(한화 약 165만 원)의 상금을 획득한 아마추어 푸드파이터로 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