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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 뚱뚱하다고 안 놀아주자 밥그릇 대신 '소주잔'에 밥 먹은 7살 소년

학교에 다녀온 아들이 잔뜩 풀이 죽어 있는 모습에 엄마는 크게 걱정했다.

인사이트eva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학교에 다녀온 아들이 잔뜩 풀이 죽어 있는 모습에 엄마는 크게 걱정했다.


엄마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식사 시간, 아이는 평소 먹던 밥그릇을 두고 조그마한 술잔을 든 채 밥솥으로 향했다.


술잔에 밥을 아주 조금 퍼온 아이는 눈물을 머금고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며 소식을 했다.


엄마가 이유를 물어보자 아이는 "친구들이 내가 너무 뚱뚱하다고 안 놀아줘"라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인사이트eva


알고 보니 7살 아들은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뚱뚱하다는 이유로 놀림을 당했고 급기야 왕따까지 당했다.


친구들이 자신을 따돌리는 것에 큰 상처를 받은 아이는 살을 빼기 위해 다이어트를 선언한 것이었다.


통통해도 사랑스럽기만 한 아들이 마음에 큰 상처를 입고 그토록 좋아하던 밥을 거부한 채 술잔에 채운 걸 지켜본 엄마는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을 느꼈다.


실제로 이날 점심 식사에는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고기 반찬도 올라왔지만 아이는 오로지 야채와 흰 쌀밥만 먹었다.


인사이트eva


먹을 걸 좋아하는 어린아이가 벌써부터 다이어트에 나섰다는 사연에 많은 누리꾼들은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누리꾼들은 "고작 7살인데 한참 먹을 나이에 뚱뚱하다는 소리에 상처를 받다니 너무 안타깝다", "건강하게 잘 먹어야 하는데 속상하네", "얼마나 상처를 많이 받았으면" 등 속상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사연은 지난 1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eva'에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