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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러기 나서 피부과 갔더니 의사가 진료 거부하고 비싼 미용 시술 받으랍니다"

피부과에서 치료가 필요한 피부질환 환자들의 진료를 기피하고 비싼 미용 시술만 권유해 환자들의 불만이 높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몇몇 피부과 의사들이 질병 진료를 기피하고 비싼 미용 시술을 하는 환자들만 선호해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피부 질환 때문에 피부과에 갔다가 진료를 거부당하거나 제대로 된 진료 대신 값비싼 미용시술을 권유받았다는 환자들의 불만 글이 공개됐다.


한 누리꾼은 "두드러기가 올라와 피부과에 갔더니 자기네들은 그런 피부가 아니라며 진료를 거부했다"라고 했다.


그는 "그럼 내 피부는 피부가 아니고, 이빨이냐?"라며 울분을 토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또 따른 누리꾼은 "발진 나서 피부과에 갔는데 오늘은 봐주지만, 미용 위주로 한다고 다음엔 오지 말라고 하더라"라며 당시의 당황스러움을 전하기도 했다.


"아토피 때문에 피부과 갔더니 왜 여기를 오느냐 하는 의사도 있었다"라고 말하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이런 사연들에 몇몇 누리꾼들은 "피부과라고 다 같은 피부과가 아니다 간판을 잘 봐야 한다"라며 "**피부과 의원은 전문의가 하는 피부과, 피부비뇨기과 의원은 비뇨기과지만 피부도 보는 곳, 그 외**의원, 진료과목 피부과 혹은 **클리닉 진료과목 피부과는 피부과 전문의가 아닌 일반의가 운영하는 병원이다"라고 말했다.


피부과 전문의가 운영하지 않는 병원은 사실 돈이 되는 미용 시술 위주로 하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피부과 전문의 중에서도 일부 의사들은 미용 시술을 선호하고 치료가 필요한 피부 질환 환자들을 꺼리는 경우가 있다.


이에 몇몇 누리꾼들은 "화상 전문 병원을 찾아봐라", "미리 피부 질환도 진료 봐주는지 확인해 보고 가야한다" 등이라며 피부질환을 치료해 주는 병원을 찾는 방법들을 공유하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피부과면 당연히 피부질환도 치료해 줘야지 이걸 왜 환자들이 구분해 가면서 찾아가야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피부 질환 치료 안 하면 피부과라는 이름 자체를 못 쓰게 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